우주유영 첫 민간인 아이작맨
NASA 새 수장된다

트럼프, 신임 국장 지명.... 스페이스X와 협력 관계로 머스크와 친밀

지난 9월,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주유영을 하고 있는 재러드 아이작맨. / spaceX, space.com

 

'인류 역사상 첫 우주유영을 한 민간인'이라는 재러드 아이작맨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새 수장을 맡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NASA의 새 국장으로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맨을 지명한 것이다. 1983년 2월생으로 41세인 아이작맨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함께 진행한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9월 우주비행과 우주유영을 함으로써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현지시간 4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뛰어난 비즈니스 리더이자 자선가, 조종사, 우주비행사인 제러드 아이작맨을 NASA의 수장으로 지명하게 돼 기쁘다"면서 "NASA의 발견과 영감이라는 사명을 주도하며 우주 과학, 기술 및 탐사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작맨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와 여러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친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작맨은 2021년 민간인을 지구 궤도로 데려가는 프로젝트인 '인스퍼레이션4'를 통해 궤도 우주선인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을 타고 지구 궤도에 오른 적 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아이작맨은 2억달러(약 2827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와 함께 아이작맨이 주도한 민간인 최초 우주 유영 프로젝트인 '폴라리스 던'에 그가 비용을 투자하면서 비행에도 참가해 첫 우주유영 민간인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머스크와의 밀접한 사업 관계는 앞으로 아이작맨의 인준 청문회에서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아이작맨이 의회 인준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작맨과 스페이스X가 맺은 계약에 대해 조사가 강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작맨은 디지털 금융 회사 '시프트4 페이먼츠'의 CEO다. 시프트4 페이먼츠는 현재 힐튼이나 포시즌스호텔, KFC 같은 유명 기업은 물론 미국 내 레스토랑 및 호텔 결제 3분의 1을 처리하고 있다.

 

'비행광'으로 유명한 아이작맨은 군용 항공기 조종 자격을 따고 2009년 경량 제트기로 세계 일주를 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11년에는 공군 조종사 훈련 및 민간 군용 항공기 방위 산업체인 '드라켄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이후 2019년 드라켄의 과반수 지분을 매각하면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지명 발표 직후 아이작맨은 X를 통해 "NASA 수장으로 지명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우주에서 우리 지구를 바라보는 행운을 경험한 나는, 미국이 인류역사에서 믿을 수 없을만큼 멋진 모험을 이끄는 것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는 제조, 바이오테크, 채굴, 새로운 에너지 등에 대한 파격적인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NASA가 그같은 도전을 통해 인류의 새 시대를 여는데 '열정적으로' 임하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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