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보우의 첨단 기술이 미 해군의 무기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US Navy
미국 방위·우주 기술 스타트업 '엑스보우 시스템즈(X-Bow Systems)'가 낡은 국방 제조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6000만 달러(약 851억원) 규모의 해군 계약을 수주했다고 스페이스뉴스가 현지시간 3일 보도했다. 발주자인 미 국방부는 계약을 통해 고체 로켓 모터 생산 시설을 개조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메릴랜드주 해군 표면전투센터 인디언 헤드 디비전(IHD) 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또 엑스보우의 3D 프린팅 기술로 고체 로켓 모터와 추진제를 생산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15년간 27억 달러(3조8000억원) 규모의 해군 현대화 계획의 일부이다.
고체 로켓 모터는 미사일, 우주 발사체, 기타 군사용 응용 분야에서 사용되는 추진 시스템이다. 메릴랜드 남부에 위치한 인디언 헤드 시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에너지 물질과 추진 시스템을 생산하는 주요 국방 제조기지였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본사를 둔 엑스보우는 궤도·준궤도 발사 서비스를 위한 모듈형 고체 로켓 모터와 소형 발사체를 설계·제작하고 있다. 미래 우주 산업을 이끌어갈 유망한 로켓 기술 기업으로서 보잉과 록히드마틴 등의 투자도 받고 있다.
제이슨 헌들리 엑스보우 CEO는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늘어나는 군사적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고체 로켓 모터의 생산력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용 고체 추진 기술개발, 표준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국방 계약에 뒤이은 것이다.
엑스보우는 지난해 해군 표면전투센터 IHD와 고체 추진 로켓 시스템의 개발 및 제조 협력을 위한 20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IHD는 해군의 무기 체계와 관련된 폭발물 처리, 에너지 기술을 담당하는 정부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