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예산 37조원 책임자에
백악관, 그렉 오트리 선택했다

상원에 CFO 지명안 제출...현 국립우주협회 부회장
아이작먼 국장 지명자 청문회 신속개최 촉구도 잇달아

그렉 오트리 NASA CFO 지명자. /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지명되었으나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던 그렉 오트리(Greg Autry)가 2기 행정부에서 다시 기회를 얻었다. NASA CFO는 연간 250억 달러(약 36조7000억원) 이상의 기관 자금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백악관은 현지시간 24일 상원에 오트리를 NASA의 CFO로 지명하는 안을 제출했다고 스페이스뉴스가 보도했다. 오트리 지명안은 연방 정부 여러 직책에 대한 수십 건의 지명 중 하나였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그의 성을 ‘오트레이(Autrey)’로 잘못 표기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이번 지명은 NASA CFO와 같은 직책에 적용되는 ‘특권’ 지명으로, 상원 상무위원회의 청문회나 표결 없이 간소화된 절차로 진행된다. 오트리가 신상 및 재정 정보를 제출하면, 상원 전체에서 바로 다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트리는 2020년 7월 제프 드윗 사임 후 NASA CFO로 지명된 바 있다. 당시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를 거쳤지만, 상원 전체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아 지명이 무산됐다. 그는 현재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우주 상업화 및 전략 담당 부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트럼프 1기 NASA 인수팀과 백악관 연락관으로 활동했다. FAA(연방항공청)의 상업용 우주 운송 자문위원회(COMSTAC)에서 활동했으며, 국립우주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재닛 페트로 NASA 임시국장은 25일 성명에서 “오트리의 우주 정책 경험과 백악관 근무 경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상원에서 통과되면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해 예산 관리와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트리는 상업적 우주 비행을 강력히 지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일 미국 우주항공협회의 고다드 우주과학 심포지엄에서 "우리는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은 과학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런 일이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NASA 국장 지명자인 재러드 아이작먼의 상원 통과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그의 지명안은 1월 20일 제출됐으나, 상원 상무위원회는 아직 청문회 날짜를 잡지 않았다. 30여 명의 전 NASA 우주비행사와 상업우주연맹(CSF)은 각각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이들은 아이작먼의 리더십을 지지하며 신속한 인사청문회를 촉구했다.

 

데이브 카보사 CSF 회장은 “아이작먼은 기업가 정신과 우주 개척 경험을 갖춘 이상적인 NASA 국장”이라고 밝혔다. 하원 과학위원회 부간사 조지 화이트사이즈 의원도 24일 “NASA 국장 확정이 시급하다”며 빠른 절차를 강조했다. NASA의 주요 직책 공석 문제는 NASA 개편 이슈와 함께 여전히 해결 과제로 주목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