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먼지로 화성 덥히자"
'테라포밍'에 한발 다가서나?
검은색 배경의 화성 사진. 엔지니어링 된 먼지 입자를 대기 중에 방출해 화성의 온도를 높이는 새로운 방법이 제시됐다. / NASA·JPL '붉은 행성'이라는 별명과는 달리 태양계에서 가장 추운 행성 중의 하나인 화성. -80°C에 가까운 평균 기온, 대기의 대부분이 이산화탄소여서 온실 효과가 거의 없는 화성은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곳으로 알려져 왔다. 척박한 환경을 바꿔 인류 이주를 꿈꾸는 시도가 활발한 가운데, 화성의 온도를 높여줄 혁신적 방안이 제시됐다. 지금까지 나온 '화성 테라포밍(Mars terraforming)' 방안보다 더 현실적이고 타당성이 높아 관심을 끈다. 시카고대학교와 뉴사이언티스트 등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엔지니어링 된 먼지 입자(인위적으로 생성된 미세먼지나 입자)'를 화성 대기에 방출해 화성을 데우는 새로운 방법을 발표했다. 먼지 덩어리가 빛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모델링한 후 이를 기후 시뮬레이션에 적용하여 온도와 압력의 증가 덕분에 화성의 일부 지역에서 액체 상태의 물과 산소 생성 박테리아를 유지할 수 있음을 알아낸 것. 과학자들은 "새 접근방식이 이전 제안보다 5000배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획기적인 연구는 8월
- 고계연, 임병우
- 2024-08-08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