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2세대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스페이스X는 28일(현지시간) 2세대 스타링크 위성 'V2 미니' 21개를 지구 궤도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전날 2세대 위성을 실은 팰컨9 로켓을 쏘아 올렸고, 발사 1시간 뒤 위성 21개 모두 지구 궤도에 도착한 것을 확인했다. 스페이스X는 "V2 미니는 1.5버전의 초창기 세대 위성보다 4배 많은 통신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스타링크가 대역폭 확장을 통해 더 믿을 수 있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스타링크의 네트워크 능력 향상을 위해 2세대 위성 3만 개를 발사하는 '젠2' 계획을 마련했고,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 중 7천500개 배치를 우선 승인했다. 스페이스X는 현재 지구 궤도에 스타링크 1세대 및 1.5 세대 위성 약 4천 개를 배치했고, 이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가정 및 비즈니스용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12월 기준 스타링크 가입자는 100만 명을 기록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미국과 러시아 우주비행사 등 4명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는 '크
다음 달에는 복수의 행성이나 위성이 붙은 것처럼 보이는 '천체 근접' 현상을 두 차례나 관측할 수 있다. 다음달 2일 저녁에는 금성과 목성이 맨눈으로 볼 때 거의 붙어 보이고, 다음달 24일 저녁에는 달과 금성이 붙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과천과학관이 27일 밝혔다. 두 천체가 근접하는 것은 관측자를 기준으로 한 두 천체의 각도인 각거리가 1도 이하로 떨어질 때를 말한다. 먼저 다음 달 2일 저녁 서쪽 하늘에 뜨는 금성과 목성의 각거리는 0.5도로 좁아지는데, 이는 보름달의 각지름과 같은 정도다. 맨눈으로 보면 두 행성이 거의 붙어 보이고,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두 행성이 한 시야에 들어오게 된다. 두 행성의 이번 근접은 지난해 5월 1일 0.2도 이후 최대로 가까워지는 것으로, 다음 근접은 3년 뒤인 2025년 8월 12일이다. 다음 달 24일에는 달과 금성이 각거리 0.3도로 가까워져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 달과 금성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달과 금성 근접은 2019년 1월 2일 이후 4년 만에 가장 가까워진 것으로 다음은 12년 뒤인 2035년 4월 6일 새벽에 볼 수 있다. 두 천문현상을 보기 위해서는 서쪽 하늘이 넓게 트인 장소를 찾아야 한다. 국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국과 러시아가 밀착하고 있지만 우주개발 분야에서는 중국이 러시아를 차츰 외면하는 모양새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주 분야 경쟁력이 예전만 못한 모습을 보여온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면서 더욱 사정이 좋지 못해 중국으로선 함께 할 이유가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관영 언론들은 최근 달 기지 건설 등 우주개발 사업의 진행 상황과 성취를 전하는 뉴스에서 러시아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2021년 공동 달 탐사 계획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양국의 우주 사업 협력 관계는 공고하게만 보였다. 러시아의 오랜 경험과 중국의 최신 기술이 합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전부터도 러시아가 중국에 어떤 것을 제공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마리엘 보로위츠 조지아 공대 교수는 "러시아는 여전히 우주 분야의 거물이지만 러시아의 우주개발 프로그램의 그간 궤적을 보면 예산이나 인력 등에서 쇠퇴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엔 중국은 외교적으론 러시아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고립된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비행사들을 지구로 귀환시키기 위해 발사된 구조용 우주선이 ISS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지난 24일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된 소유즈 MS-23 우주선이 모스크바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3시 58분 ISS 도킹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작년 9월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드미트리 페텔린과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인 프랭크 루비오는 소유즈 M-22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했다. 이들 3명은 우주에서 50개 이상의 실험을 진행한 후 올해 3월 같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돌아온다는 계획이었으나, 작년 12월 M-22가 운석에 부딪혀 냉각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들의 임무는 올해 9월까지로 연장됐다. 이들은 9월 임무가 종료되면 소유즈 M-23호를 타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M-23호는 임무를 연장한 우주인들을 위한 화물 249㎏을 ISS에 날랐다. 러시아 우주인들은 4~5월에는 우주 유영에도 나설 예정이다. 로스코스모스는 다음 달에는 고장 난 M-22 우주선이 무인 상태로 지구로 하강할 예정
캐나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러시아에 대해 대대적인 추가 제재를 부과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지 CBC 방송과 스푸트니크·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24일(현지시간) 토론토 포트요크 무기고에서 회견을 열고 "블라디미르 푸틴이 침략전쟁을 개시한 것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전 세계 우방의 단합을 과소평가한 중대한 오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트뤼도 총리는 개인 129명과 단체 63곳을 대상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로써 캐나다의 대러시아 제재 대상은 총 2천400여 개인·단체로 늘었다고 CBC는 설명했다. 개인 제재 대상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의 부인인 스베틀라나 메드베데바와 아들 일리야,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 막심 오레슈킨 대통령 보좌관 등 고위급 인사와 하원(국가두마) 의원, 군 간부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의원 중에서는 소련 시절부터 이름을 날린 '아이스하키 영웅' 블라디슬라프 트레티야크 러시아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세계 최초 여성 우주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최초 우주유영 여성 비행사인 스베틀라나 사비츠카야 등이 명단에 올랐다.
초기 우주의 은하 중심에서 급속히 팽창하는 초대질량 블랙홀이 관측돼 학계에 보고됐다. 이 은하와 블랙홀은 초대질량 블랙홀의 기원에 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해 줄 것으로 제시됐다.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학의 천문학자 라이언 엔슬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빅뱅 이후 약 7억5천만 년 밖에 안 된 초기 우주에서 은하 'COS-87259'와 초대질량 블랙홀을 관측한 결과를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보'(MNR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영국 왕립천문학회에 따르면 연구팀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대형 전파망원경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집합체'(ALMA)로 중앙에서 급속히 팽창하는 초대질량 블랙홀을 가진 COS-87259를 찾아냈다. 이 은하는 우리 은하의 1천 배에 달하는 속도로 별을 만들고, 항성 수십억 개를 형성할 수 있는 질량의 성간 먼지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에 자리 잡은 초대질량 블랙홀은 우주 먼지로 두껍게 덮여있어 전자기스펙트럼 상의 거의 모든 빛을 중적외선 영역에서 내는 새로운 형태의 원시 블랙홀로 분류됐다. 이 블랙홀에서는 빛에 가까운 속도로 물질을 분출하는 '제트' 현상도 확인됐다. 은하의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수백만에서 수십억 배에
러시아가 지구 귀환용 우주선 손상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발이 묶인 러시아 우주인 2명과 미국 우주인 1명을 위한 구조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AP·AFP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ISS에 있는 우주인 3명을 태우고 돌아올 러시아 유인 캡슐 '소유스 MS-23'을 발사했으며 캡슐은 발사 9분 후 안전하게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소유스 MS-23에는 우주인들에게 보내는 보급품이 실려 있으며, 오는 6일 오전 ISS에 도킹한 후 9월에 NASA 우주인 프랭크 루비오와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드미트리 페텔린 등 3명을 태우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현재 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 3명은 지난해 소유스 MS-22를 타고 도착했으며, 6개월간 임무를 수행한 뒤 오는 3월 말께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ISS에 도킹해 있던 M-22 캡슐의 외부 냉각관에 작은 운석 충돌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구멍이 생겨 냉각수가 유출되면서 귀환이 연기됐고, 임무 기간도 다음 팀이 도착하는 9월까지로 연장됐다. 러시아와 미국은 냉각수가 유출된 M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지난 17일 발사가 무산된 대형 로켓 H3에서 엔진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기계통의 문제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JAXA는 전날 열린 문부과학성 전문가 회의에 이런 내용의 발사 실패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JAXA에 따르면 발사 준비 당시 로켓 1단 주엔진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기계통에서 일시적으로 전압이 떨어지는 문제가 확인됐다. 이 때문에 발사 0.4초 전 착화 예정이던 고체 로켓 부스터 2개에 착화 신호가 보내지지 않으면서 발사가 불발됐다. JAXA는 탑재하고 있던 인공위성 등은 손상되지 않았다며 발사 예비 기간인 다음 달 10일까지 재발사하겠다고 밝혔다. JAXA는 지난 17일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로켓 1호기를 발사하려 했으나, 하얀 연기를 내뿜은 로켓이 카운트다운 종료 이후에도 하늘로 올라가지 않았다. H3는 일본의 주력 대형 로켓인 H2A를 대체할 기종으로,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2014년부터 약 2천60억 엔(약 2조 원)을 투자해 개발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우주비행사들을 보내는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발사가 하루 연기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22일(현지시간) '크루-6' 임무 수행을 위한 유인 캡슐인 '크루 드래건'의 발사를 오는 26일에서 27일로 미뤘다고 발표했다. NASA와 스페이스X는 유인 캡슐과 로켓의 일부 문제점을 점검하기 위해 발사 일정을 늦췄다고 밝혔다. 새롭게 설정된 발사 시간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27일 오전 1시 45분이다. 크루-6 미션은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우주비행사 등 모두 4명을 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임무다. NASA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작년 7월 우주선 좌석 교환 협정을 체결했고, 러시아 우주비행사는 이 협정에 따라 스페이스X 우주선에 탑승한다. 앞서 러시아의 여성 우주인 안나 키키나는 작년 10월 좌석 교환 협정에 따라 크루-5 우주 비행사 팀에 합류해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했다. 현재 스페이스X는 NASA와 계약을 맺고 우주비행사들을 ISS로 실어나르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신설을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다음 주 중에 입법예고된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다음 주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법안은 정부가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잠정 확정안의 골자를 그대로 적용해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항공청은 전문성 기반에 기반한 유연·자율 조직으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청장이 연구를 담당하는 본부 내 프로젝트 조직을 신속하게 구성·변경·해체할 수 있도록 했다. 연봉 상한을 없애고 백지신탁 의무를 제외하는 등 최고 전문가 초빙을 위한 보수 체계 및 성과 기반 수시 임면 체계도 도입한다. 정부는 40일간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우주항공청 개청을 목표로 오는 6월 국회 의결, 11월 시행령과 청사 마련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정부가 이처럼 우주항공청 신설에 속도를 내는 데에는 최근 불붙은 선진국 간 우주 진출 및 개발 경쟁에 우리도 조속히 합류해야만 차세대를 위한 미래 자원과 먹거리 확보 전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