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9일(현지시간) 달·화성 탐사용으로 개발 중인 우주선의 지구 궤도 비행을 앞두고 역대 최강의 추진력을 갖춘 로켓의 성능을 점검하기 위한 점화 시험을 진행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발사장에서 '슈퍼 헤비'(Super Heavy) 로켓에 장착된 랩터 엔진의 점화 시험을 진행한 결과, 33개 엔진 중 31개가 10초가량 불꽃을 내뿜으며 작동했다고 밝혔다. 이 우주기업을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슈퍼 헤비가 보여준 성능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작동에 성공한 31개 엔진으로도 달·화성 탐사용 우주선인 '스타십'(Starship)을 지구 궤도로 보내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에 따르면 테스트 팀은 점화 명령을 내리기에 앞서 엔진 1개의 작동을 중지시켰고 또 다른 엔진 1개는 시험 도중 꺼졌다. 하지만, 남은 31개 엔진에 제대로 불이 붙으면서 최대 점화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엔진 14개의 동시 점화였다. AP 통신은 스페이스X가 스타십의 궤도 비행을 앞두고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남은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다음 달 스타십의 첫 지구 궤
일본의 새로운 로켓인 H3가 오는 15일 처음으로 발사된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H3 로켓 1호기를 15일 오전 10시 37분에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고 9일 밝혔다. JAXA는 악천후 등에 대비해 16일부터 내달 10일까지를 발사 예비 기간으로 설정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로켓에는 재해 상황 등을 파악하는 데 활용될 관측위성 '다이치 3호'가 탑재된다. 일본의 주력 로켓인 H2A를 대체할 H3는 길이가 63m이고, 중량은 H2A보다 30% 무겁다.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2천억 엔(약 1조9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개발했다. 본래 2020년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엔진 설계 변경 등으로 여러 차례 일정이 연기됐다.
미국의 화성 로버 '큐리오시티'(Curiosity)가 고대 호수의 존재를 가장 확실하게 입증하는 물결 구조의 암석을 찾아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외신 등에 따르면 약 5천500m 높이에 달하는 '샤프 산'(Mount Sharp)을 오르며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호는 수십억년 전 얕은 호수에서 표면의 파도가 바닥의 퇴적물을 자극해 만들어낸 물결 모양의 암석 표면을 담은 사진을 최근 전송해 왔다. '게일 크레이터' 안에 우뚝 솟아있는 샤프산은 바닥부터 차곡차곡 쌓인 퇴적층으로 구성돼 있어 수십억년 전 따뜻하고 물이 많던 지구와 같은 환경에서 지금처럼 춥고 건조한 것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담고있어 로버의 탐사 대상이 됐다. 큐리오시티호는 지난 2014년 9월 샤프산 기슭에 도착해 산을 오르기 시작했으며, 약 0.8㎞를 오른 지점에서 물결 구조 암석층을 찾아냈다. 큐리오시티 프로젝트 과학자들은 지난 가을 로버가 물이 마를 때 형성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광물인 황산염 함유 지역에 도착했을 때 이전과 같은 고대 호수의 증거가 더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고대 호수 안에서 일던 파도가 퇴적물로 빚어낸 가장 명확한 증거가 나오자 놀라움을 나타냈다. 제트추
우주에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감시할 초소형위성 체계 개발이 본격화한다. 정부는 초소형위성 체계 개발을 위해 참여 부처, 개발기관, 소요기관 간 추진 계획을 공유하는 회의를 9일 대전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초소형위성 체계 개발사업은 국가 우주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경찰청, 국가정보원 등 다부처 협력사업으로 추진한다. 2030년까지 총 1조4천223억 원이 투입된다. 총괄 연구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담당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국내 여러 연구기관 및 업체들도 참여한다. 초소형위성 체계는 다수의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전자광학(EO) 위성과 지상체로 구성·운영된다. SAR 위성은 공중에서 지상·해양으로 레이더를 순차적으로 쏜 뒤 굴곡 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차를 처리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거나 지표를 관측하며, 전자광학 위성은 가시광선을 이용하므로 상호 보완이 가능하다. 위성을 초소형으로 제작해 군집 형태로 운용하면 낮은 비용으로도 재방문 주기(위성이 같은 지점 정찰을 위해 궤도를 한 바퀴 도는 주기)를 줄일 수 있다. 정부는 초소형위성 체계로 획득한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지구공학적 방법이 검토되는 가운데 달 표면의 먼지를 태양과 지구 사이 우주공간으로 쏘아올려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 빛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와 외신 등에 따르면 유타대학 물리·천문학 교수 벤 브롬리가 이끄는 연구팀은 태양 빛 차단에 이용할 수 있는 먼지 입자와 필요한 양, 궤도 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PLOS)이 발행하는 개방형 정보열람 학술지 '플로스 기후'(PLOS Climat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태양과 지구 사이에서 중력 균형을 이뤄 안정적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제1라그랑주점(L1)에 우주 플랫폼을 띄우고 지구에서 가져간 물질을 쪼개 뿌리는 것이 가장 확실한 빛 차단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대안으로 달 표면에서 먼지를 쏘아 올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별 주변에 형성된 먼지 고리가 감지할 수 있을 만큼 별빛을 줄이는 것에 착안해 태양과 지구 사이의 특정 궤도에서 적은 양의 물질만으로 태양빛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행성 형성 과정을 연구할 때 흔히 이용하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지상 관측용 위성인 국토위성 1호가 찍은 우리 강산의 모습은 어떨까. 국토교통부는 오는 9일부터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우주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우리강산' 사진전을 연다. 전시회에선 국토위성이 촬영한 한라산 백록담, 금강산 등 우리 명산을 볼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기정화식물로 선정한 아레카야자, 관음죽, 대나무야자 등을 소개하는 '나의 초록 우주 특별전'과 연계한 전시다. 전시장에서 국토위성 모형도 상설 전시한다. 청소년들에게는 국토위성을 운영하는 국토위성연구센터 연구관이 국내외 위성 개발 경쟁과 위성영상 활용을 소개하는 강연을 한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화성과 목성 사이에 소행성이 몰려있는 '주소행성대'(Main Asteroid Belt)에서 축구장 크기의 작은 천체를 포착해 냈다. 이는 웹 망원경이 포착한 가장 작은 천체로, 1㎞ 이하 소행성 관측의 물꼬를 트는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독일 '막스 플랑크 외계물리학 연구소' 천문학자 토마스 뮐러 박사가 이끄는 유럽 연구팀은 웹 망원경의 중적외선장비(MIRI)로 1억㎞ 밖 주소행성대에서 100∼200m의 작은 천체를 관측한 결과를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Astronomy and Astrophysics)에 발표했다. 이 천체가 새로 발견된 소행성으로 등재되려면 추가 관측을 통해 배경 별과 관련된 위치 자료를 더 확보해 궤도를 특정해야 한다. 연구팀은 1998년에 발견된 소행성 '(10920) 1998 BC1'의 이미지로 MIRI의 필터 성능을 점검하는 캘리브레이션 과정에서 문제의 천체를 발견했다고 한다. MIRI 이미지는 목표로 한 10920 소행성의 휘도가 맞지 않는 등의 기술적 문제로 원래 계획했던 성능 점검에는 사용할 수 없었지만, 자료 분석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더 작은 천체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오는 3월 달·화성 탐사용 우주선인 '스타십'(Starship)의 첫 지구 궤도 비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우주과학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주말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남은 테스트가 잘 진행되면 다음 달 스타십 발사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월에도 스타십의 3월 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으로 사람과 화물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50m 크기의 우주선 '스타십'을 개발 중이다. 스페이스X는 첫 번째 궤도 비행 테스트에서 대형 재활용 로켓인 슈퍼헤비 프로토타입 '부스터7'에 스타십 시험 모델 '스타십24'를 실어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번 궤도 비행이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텍사스주에서 발사된 스타십은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비행을 마친 뒤 하와이 인근 태평양에 떨어지게 된다.
마네킹 우주비행사 '스타맨'을 태우고 우주로 나간 테슬라의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가 6일로 우주여행 만 5년을 맞았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타던 로드스터는 지난 2018년 2월 6일 첫 비행에 나선 자매회사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팰컨 헤비는 이 발사로 가장 강력한 로켓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해 달 궤도 비행에 성공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에 그 자리를 넘겨줬다. 초도 비용 때 사용하는 콘크리트 블록을 대신한 시험용 화물로 실린 선홍색 로드스터의 운전석에는 흰 우주복을 입은 스타맨이 앉아 데이비드 보위의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 등을 들으며 태양 궤도에 올랐다. CNN과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이 로드스터는 지금까지 약 40억 ㎞를 비행하며 태양을 중심으로 한 궤도를 세 바퀴 반 가까이 돌았으며, 현재 지구에서 약 3억2천700만㎞ 떨어진 곳을 비행 중일 것으로 추산됐다. 로드스터는 지구와 화성의 공전궤도와 교차하는 타원궤도를 따라 태양을 돌고있다. 로드스터는 우주로 나간 첫 자동차로 일반인의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과학적으로 큰 가치가 없어 발사
태양계 행성 중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목성이 가장 많은 위성(달)을 가진 행성이라는 타이틀도 갖게됐다. 지구의 달처럼 목성을 도는 공식 위성이 무더기로 추가되면서 총 92개가 돼 지금까지 가장 많은 위성을 가진 행성으로 인정돼온 토성(83개)을 제친 것이다. 과학 전문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국제천문연맹(IAU) '소행성센터'(MPC)는 최근 목성 위성 목록에 '카네기과학연구소' 천문학자 스콧 셰퍼드 등이 2021∼2022년에 칠레와 하와이 등지의 망원경으로 발견하고, 후속 관측을 통해 궤도를 확인한 위성 12개를 추가했다. 이들 위성은 공전주기가 모두 340일을 넘을 정도로 모두 외곽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9개는 공전 주기 550일 이상인 '최외곽 위성'에 포함됐는데, 안쪽에 있는 위성과는 달리 목성의 자전과 반대 방향으로 공전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큰 천체가 충돌하며 생긴 파편이 목성의 중력에 붙잡혀 위성이 된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3개 위성은 안쪽의 '갈릴레위 위성'과 최외곽 위성 사이에서 발견됐는데, 목성의 자전방향과 같은 순행궤도들 돌고 있어 목성과 함께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목성과 토성에는 각각 가니메데와 타이탄 등처럼 행성인 수성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