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주변에서 물질들을 토해내는 우주의 다양한 특이점들을 시각화한 이미지. / space.com 우주의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우주에서 가장 신비롭고 잘 모르는 두 가지 요소, 암흑 에너지(dark energy)와 암흑 물질(dark matter) 대신 이 둘을 하나로 통합한 '암흑 우주(dark universe)'가 있다는 이야기다. 새로운 개념은 암흑 우주를 '과도적 시간 특이점(transient temporal singularities)'이라고 불리는 여러 계단 모양의 폭발로 대체하며, 이 폭발은 우주 전체에 걸쳐 일어났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과도적 시간 특이점'이 우주에 물질과 에너지로 가득 차서 우주의 구조 자체가 팽창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균열은 너무 빨리 닫혀서 감지할 수 없게 되어 우리가 암흑 에너지에 기인하는 우주의 팽창과 암흑 물질에 기인하는 중력의 영향을 볼 수 있게 된다. 빅뱅부터 137억년에 이르는 우주의 타임라인(왼쪽)과 암흑 에너지, 암흑 물질의 압도적인 비중. / NASA, ESA 헌츠빌 앨라배마 대학교 물리학 교수인 리처드 리우는 "새로운 모델은 기존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를 대체하기 위해 모든 공간에 균일하게 영향
배우 배두나 씨가 달에 땅을 갖고 있는 '달 지주'임을 밝혔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달 지주'가 될 수 있는걸까? tvN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지중해(매주 월요일 10시 10분 방송)' MC를 맡고 있는 배두나는 4월 14일 방송된 '알쓸별잡: 지중해' 3회에서 바르셀로나 도착 하루 전, 바다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 지구별 여행자들의 수다 속에서 이같은 이야기를 했다. 먼저, 대화의 물꼬를 튼 주제는 크루즈였다. 호텔 혹은 쇼핑몰 같기도 한 22층짜리 초대형 크루즈 안에는 약 8000명의 인원이 탑승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인구 5000명 이상이면 도시로 분류되는 만큼, 이 배는 그 자체로 하나의 도시인 셈. 이야기는 바다와 달로 이어졌다. TvN 프로그램 진행자를 맡고 있는 배우 배두나 씨가 '달 지주'가 된 사연을 이야기하고 있다. / TvN ▶달에도 있는 바다, 사람이 살려면.... 자연스럽게 떠오른 질문은 바로 "이렇게 거대한 배가 어떻게 바다에 떠 있는가?"였다.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는 부력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실험도구까지 동원했다. 부력은 물속에 잠긴 물체가 밀어낸 물의 무게만큼 들어올리는 힘. 즉, 쇠로 만든 배라도
한국이 개발하고 있는 세계 최초 수자원 전용위성(왼쪽)과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수자원위성센터./ 한국수자원공사 전세계적인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수자원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세계 최초의 수자원 전용 위성을 개발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세계 최초 ‘수자원 전용 위성(차세대중형위성 5호)’ 개발을 추진 중이다. 2021년 시작한 위성 개발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총 2008억원을 투입해 홍수와 가뭄 등 수자원·수재해 감시에 필요한 지상운영 시설과 활용체계를 구축한다. 수자원 영상위성 본체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맡고 탑재체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담당한다. 위성 개발에만 1509억원을 투입하고, 위성 운용을 위한 수자원위성센터 설립에도 499억원을 투입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자원 전용 인공위성 개발을 최초 기획한 것은 지난 2016년이다. 2012년과 2015년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 등 수문을 열어 접경 지역에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른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접경 지역 홍수 피해가 반복되자 한반도 전역 하천 흐름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단으로 인공위성 필요
화우 박근배 변호사가 '공공조달계약에서 공법상계약'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법무법인 화우 법무법인 화우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KAIA)와 지난 11일 서울시 강남구 아셈타워 화우연수원에서 ‘우주항공산업의 민관협력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우주 시대를 준비하는 방향타를 제시했다. 최근 우주항공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법률적 리스크와 기회가 공존하는 상황에 직면한 인공위성, 우주수송, 우주탐사 등 우주산업군 기업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세미나는 AAM과 저궤도 위성통신 등 글로벌 우주항공산업의 최신 동향을 함께 파악하고 관련 법률 및 정책 방향에 대한 정부 정책 담당자 및 업계 전문가들의 함께 모여 논의했다. 세미나에는 공동주최자인 KAIA 김민석 부회장, 우주항공청 이재형 기획조정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은경 전파방송관리과장 등이 참여했다. 우주항공 및 통신 관련 주요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LIG넥스원 등 다수 기업들의 사업기획 담당자, 연구진들이 자리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KAIA 김민석 부회장이 ‘AAM(Advanced Air Mobility) 및 국내 주요 산업의 우주화 전략’을 주제로 우리나라 우주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いのち輝く未来社会のデザイン)'.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개막했다. 일본 간사이 오사카의 유메시마 인공섬에서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184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1970년 오사카, 2005년 아이치에 이어 일본에서 열리는 세번째 세계 박람회다. 55년만에 오사카에서 두번째 열려 이번 엑스포는 '오사카·간사이'를 함께 써서 구별하기로 했다. 공식 개장을 하루 앞둔 12일 유메시마 엑스포장에서 열린 개막행사에는 나루히토 천황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 엑스포 명예회장을 맡은 후미히토 왕세자와 기코 왕세자비 등이 참여했다. 나루히토 천황은 이날 엑스포 개막선언 연설을 통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세계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조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입장권은 일일권과 다중 입장 패스, 특별 할인권 등 크게 3종으로 나뉜다. 금액은 성인 기준 3500엔에서 3만엔까지 다양하다. 입장권은 주최 측인 일본국제박람회협회가 운영하는 엑스포 공식 홈페이지와 입장권 구매 사이트 또는 국내 공식 판매처인 ‘놀유니버스 인터파크투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궂은 날씨에도 개막
국민은행과 KAI는 1조원 규모의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과 국내 대표 방위산업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1조원 규모의 상생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가 주력사업인 항공우주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출 금융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이환주 행장과 강구영 KAI 대표가 11일 여의도에서 만나 ‘상생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KAI의 미래사업 투자 활동을 지원하고 수출 금융을 제공한다. 수출입·시설투자 관련 운영자금 대출을 공급하면서 KAI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대한 금융 솔루션도 제공한다. 전체 금융 지원 규모는 1조원이다. KAI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동반 성장 금융 지원에 나서 중소기업 상생 금융 활동에도 나선다. 이 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뤄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항공우주산업은 높은 기술력과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적인 분야인 만큼 안정적인 금융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사업 투자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잠수함을 시찰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하고 다른 나라의 인공위성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사무총장은 12일 러시아의 우주핵무기에 대해 경고하면서 러시아의 우주역량이 구식이고 서방에 비해 떨어진다면서 우주공간의 핵무기 개발은 러시아가 그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뤼터 총장은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타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우려를 제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은 또 "러시아가 핵무기로 인공위성을 공격할 경우 1967년 체결된 유엔 우주조약 위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주공간의 평화적 탐사와 이용을 규정한 우주조약에는 러시아를 포함해 114개국이 서명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개정한 핵교리에 잠재적 적의 항공기, 미사일, 드론을 이용한 대규모 항공 우주 공격에도 핵 보복을 고려할 수 있고 적이 우주에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하는 것도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명시했다. NATO는 2019년 우주를 육·해·공, 사이버 공간에 이은 다섯번째 작전영역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인공위성과 다른 우주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이 6명의 탑승자를 태우고 지난 2월 발사되고 있다. / Blue Origin 여성 6명으로만 구성된 우주비행팀이 마침내 월요일 14일에 우주로 날아오른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추진하는 특별한 우주 프로젝트다. 블루 오리진은 11번째 유인 우주미션이 될 NS-31 아궤도 미션을 미국 동부표준시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에 텍사스 서부의 우주발사장에서 뉴 셰퍼드(New Shepard)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뉴 셰퍼드의 31번째 발사이기 때문에 NS-31 미션이라 불린다. 이 특별한 여성 6명의 팀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케이티 페리가 동행하고, 제프 베조스의 약혼녀인 로렌 산체스도 탑승한다. 이들의 특별한 비행을 특집으로 다룬 '엘르'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1963년 소련의 여성 우주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가 혼자 궤도비행을 함으로써 최초의 여성만의 우주비행 기록을 세웠지만, 팀으로 구성된 여성만의 우주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비행에 나서는 여성우주인 6명을 간단히 소개한다. 엘르 커버스토리의 여성 우주인 6명. 표지의 이름이 사진 왼
달과 화성을 탐사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아르테미스 협정에 참가하는 국가가 2025년을 맞아서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해초 핀란드가 참가한데 이어, 현지시간 4월 8일 방글라데시가 동참했다고 NASA가 발표했다. 이로써 아르테미스 협정 참가국은 모두 54개국이 됐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협정식이 진행 된 뒤 NASA의 재닛 페트로 국장대행은 "방글라데시의 협정 서명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방글라데시는 우주 탐사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있어 확고한 역할을 맡을 의지가 있다. 이는 우리의 달 여행이 평화롭고 지속 가능하며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일하고, 서로에게서 배우고, 방글라데시의 놀라운 재능과 비전이 인류의 다음 위대한 우주탐사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협정 서명식에는 방글라데시 국방부장관 아쉬라프 우딘과 다카 주재 미국 대사관의 트레이시 제이콥슨 담당관이 참여했으며, 페트로는 사전 녹화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환영인사를 전달했다. 방글라데시 수석 고문 무하마드 유누스는 "아테미스 협정에 대한 방글라데시의 헌신은 NASA 및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달의 뒷면에 착륙했던 '창어 6호'(아래 사진)가 가져온 토양을 분석해 달의 앞뒷면 수분 차이 지도를 만들었다. / nature, CNSA, space.com 지구에서 보이는 달의 앞면과 뒷면은 환경이 많이 다르다. 험하고 삭막한 것으로 알려진 달의 뒷면, 이번에는 앞면보다 더 건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달에 존재하는 물은 달 탐사와 달 기지 건설에 중요한 지표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달의 뒷면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밝혀질수록 달 탐사의 방향도 점점 확실해질 수 있어서 달의 물에 대한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과학원의 센 후(沈虎) 박사 연구팀은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인 창어 6호가 가져온 달 뒷면의 토양 시료는 수분 함량이 달의 앞면보다 적었다”고 10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했고 이를 사이언스와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의 아폴로와 구소련 루나, 중국 창어 5호 등이 달의 앞면에 착륙해 여러 토양 시료를 보냈지만, 달의 뒷면에 대한 탐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다 작년 6월 중국의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하면서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연구진은 창어 6호가 보낸 달 뒷면 토양 시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