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의 스타라이너로 국제우주정거장에 갔다가 스타라이너 오류로 ISS에 남은 수니 윌리엄스가 ISS사령관이 됐다. / space.com 새옹지마(塞翁之馬). 나쁜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로 우주 비행에 나섰다가 기체 결함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내년 2월까지 장기체류할 수밖에 없게 된 기구한 미국 우주비행사가 ISS의 지휘관을 맡게 됐다.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는 9월 22일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레그 코노넨코로부터 ISS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ISS에 가장 오래 체류한 기록을 세우고 374일만에 지구로 귀환한 코노넨코가 떠나기 직전, 지휘권을 넘긴 것이다. 윌리엄스는 올해 6월 5일 보잉 스타라이너의 첫 유인 시험비행을 위해 NASA 소속의 다른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함께 이 우주선을 타고 약 8일간의 일정으로 지구를 떠났다. 그런데 스타라이너가 ISS에 도킹한 이후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지구로 돌아오는 일정이 연기됐다. 결국 NASA는 안전 문제를
우주항공청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항공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KASA)은 23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두산 항공엔진 개발 관계자들과 2차 간담회를 갖고 항공 기술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현대 우주청 항공혁신부문장, 이광병 프로그램장을 비롯한 우주청 주요 관계자들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이광열 전무 및 가스터빈 엔진 개발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한항공과의 간담회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개별 기업과의 간담회로, 항공 혁신을 추진 중인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기술 개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무인기엔진 개발과 미래 항공모빌리티 동력원 등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항공엔진 개발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세계 5번째로 개발된 발전용 가스터빈의 우수한 기술력을 항공엔진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또 대형발전용 가스터빈 개발과정에서 축적된 고온부품 설계·제작 역량, AM(적층제조) 등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급성장중인 무인기분야와 도심·지역항공 모빌리티의 핵심 추진기관 전문제작사로 도약하겠다는
우주 광(光)통신 전문 스타트업 스페이스빔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2억7000만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17억원의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제주도 우주항공 산업을 선도한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병선)는 그래비티벤처스(대표 김샛별 )와 공동 운용하는 ‘제주-비전 벤처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우주광통신 전문 스타트업 ‘스페이스빔’(대표 김정훈 )에 2억7000만원 투자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스페이스빔은 이번 프리시리즈 A라운딩을 통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그래비티벤처스 외에도 포스텍홀딩스, 탭앤젤파트너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으로부터 총 17억여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를 통한 우주산업 발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 주력산업인 우주항공 산업 육성에 발맞춰 제주센터는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스페이스빔은 빛을 활용한 우주-지구 간 데이터 전송 기술인 우주광통신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우주와 지구의 통신은 일반적으로 전파를 사용하는데 이러한 전파통신은 대기를 통과하면서 잡음과 왜곡이 생길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데이터가 손실될 수 있다. 스페이스빔의 우주 광통신 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영상분석 전문 기업 메이사에 10억원을 추가 투자해 위성 영상 서비스 사업에 속도를 낸다.KAI는 이번에 단행한 투자를 포함해 총 77억 6000만 원을 메이사에 투입해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KAI는 2022년 4월 메이사와 메이사플래닛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위성 영상 분석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위성 영상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투자는 지난달 28일 메이사와 메이사플래닛이 합병을 결정한 이후 후속 조치다. KAI는 메이사에 대한 추가 투자로 위성 개발과 생산·시험, 발사, 운영·활용 서비스로 이어지는 우주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KAI는 메이사의 위성 영상 분석데이터를 항공기 수출 시 제공하거나 수출 패키지로 활용하고, 시뮬레이션 개발사업에서 3D 지도를 공동개발하는 등 위성 영상 서비스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메이사는 위성 영상정보 분석·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KAI가 구상하고 있는 우주사업과 차세대공중전투체계에서 영상 분석이 매우 중요한만큼 양사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2024년 올해의 KASI인상’에 우주과학본부 박종욱 책임연구원을 선정, 시상했다. 시상은 9월 12일 천문연 은하수홀에서 열린 천문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이뤄졌다. 올해의 KASI인상 수상자인 박종욱 책임연구원은 제21대 한국우주과학회장으로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이하 COSPAR, Committee on Space Research) 조직위원장으로 COSPAR 2024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COSPAR 2024의 일환으로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 국가항천국(CNSA), UAE우주청(UAESA) 등 글로벌 우주기관 연석회의를 개최해 천문연의 국제협력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국내 우주과학 관련 학부생 지원 프로그램과 우주과학 대중강연을 마련, 국내 우주과학 분야에 공헌했다.
보웬 우주발사장을 보유하고 있는 길모어 스페이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협력 MOU를 체결했다. / 길모어 스페이스 홈페이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호주의 대표적 우주 기업인 길모어 스페이스와 '우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길모어 스페이스는 호주 최초의 자력 우주 발사를 목표로 저궤도 로켓을 개발 중인 기업으로, 보웬 우주발사장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MOU에서 호주 현지 발사장 활용 방안 모색, 우주 산업 분야 양국 간 교류 촉진, 기타 신규 우주 사업 발굴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호주는 산불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위성 영상 수요가 많고, 우주 발사 지상 기지국의 인프라도 갖춰져 있어 다양한 우주 산업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등의 수출을 통해 쌓아 온 신뢰를 기반으로 우주 산업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주역이 될 인재 확보를 위해 2024년 하반기 대규모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채용은 △인공지능 △컴퓨터/SW △전자/전기 △전문연구요원 △생산 관리/기술 △구매 △경영/전략 등 총 10개 분야에 걸쳐 100명 이상 규모로 실시한다. KF-21의 양산 및 수출사업 확대와 더불어 미래 6대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사업관리와 생산 인력 채용을 늘리고, 글로벌 신규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영업 분야 채용도 확대한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둔 연구개발 분야는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의 핵심인 유무인 복합체계와 AI 파일럿 분야로 KAI의 미래 사업을 견인할 핵심 인재 확보에 중점을 뒀다. KAI는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지난 2일부터 전국 주요 거점 대학에서 캠퍼스 리쿠르팅에 나서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온라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직무 상담을 진행하고, 24일에는 서울대에서 임원 채용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모집기간은 26일까지다. 강구영 KAI 사장은 "올 상반기 KF-21의 최초 양산 및 국내·외 대형 사업계약 등의 성과를 달성한 만큼 제2의 도약을 앞둔 KAI와 함께할 항공
이노스페이스가 9일 충북 흥덕구 강내면에 있는 청주사업장에서 페어링 분리시험을 공개했다. / 이노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가 첫 궤도 발사체가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9일 "첫 궤도 발사체이자, 상업 발사체인 ‘한빛-나노(HANBIT-Nano)’ 개발과정 중 핵심 기술 단계인 ‘페이로드 페어링(Payload Fairing) 분리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시험이 진행된 청주사업장(흥덕구 강내면 소재)에서 개발모델 실물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위성을 안전하게 궤도에 안착시키는 최종관문으로 여겨지는 페이로드 페어링 분리시험 성공으로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하나의 기술적 단계를 넘어섰다. 이번 시험을 통해 탑재체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설계한 메커니즘에 따라 정확한 시점에 페어링 분리가 이뤄지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실제 고객에게도 발사체의 안정적인 개발과 기술적 신뢰성을 입증했다. 페이로드 페어링은 우주 발사체에 탑재된 위성, 탐사 장비 등의 탑재체를 발사 중에 발생하는 공기저항, 진동, 열, 음파, 압력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덮개 역할을 한다. 발사체 기업의 핵심임무가 고객의 위성을 안전하게 보호해서 우주궤도에 정확하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유럽의 폴란드와 아프리카의 이집트에서 열리는 산업박람회에 동시에 참가해 첨단 방위산업과 위성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폴란드와 이집트는 물론이고, 유럽과 아프리카의 주변국들로의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중앙)이 MSPO에서 KAI 부스를 방문하여 KAI 윤종호 부사장(왼쪽)에게서 FA-50의 설명을 듣고 있다. / KAI ▶전통의 폴란드 MSPO 참가= KAI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하고 있다.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인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했다. 전세계 35개국 약 8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MSPO는 폴란드 최대 규모이며 유럽 방산 전시회 중 세번째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2022년 폴란드와 48대 계약(30억 달러 규모)을 체결하며 유럽 수출길을 개척한 FA-50 다목적 전투기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KF-21, 수리온(KUH), 소형무장헬기(LAH) 등 K-방산 차세대 주력 기종들을 선보인다. 또한, 장기체공이 뛰어난 차기군단무인기(NCUAV) Block-II와 임
“우주산업이야말로 한강의 기적, 반도체의 기적에 이어 대한민국의 세번째 기적을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 9월 3일 개청 100일을 맞은 우주항공청의 윤영빈 청장이 한 말이다. 무한한 우주는 그 가치 또한 무궁무진한데, 이에 대해 윤영빈 청장은 “오늘날 우주분야는 기존의 기술적 영역을 넘어 경제와 안보 분야 등으로 영역이 확대돼 중요도가 커졌다”면서 “정부도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우주항공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5월 27일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을 새롭게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우주항공청 개청 100일을 맞아,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은 윤영빈 청장과 서면인터뷰를 통해 일문일답을 나눴다.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오는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탐사 및 착륙을 목표로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는 우주청.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이 더 먼 우주로 진출하기 위한 여정에 착수하면서 고구려 광개토대왕과 같이 당당하게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윤 청장의 이야기를 정리해 들어보자. 지난 5월 개청해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