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영상으로 홍수건물 탐지,
대한민국 항우연이 세계 1위

AI 위성영상 분석 '스페이스넷-8 챌린지'
세계 292명 참가...항우연 연구진 최고점수 획득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 위성활용부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위성영상 처리와 AI 영상 분석 기술을 겨루는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4일 열린 '스페이스넷-8'(SpaceNet-8) 챌린지는 AI 위성영상 분석 기술을 겨루는 국제 경진대회로, 미국 국가지리정보국 등 기관과 기업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는 위성영상에서 건물·도로를 탐지하고, 홍수로 인한 피해 여부를 확인해 통행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찾는 재난 대응 알고리즘 개발을 주제로 진행됐다.
 

전 세계 292명이 참가해 1천27개 알고리즘을 제출했는데, 항우연 연구진이 최고 점수를 획득해 우승을 차지했다. 항우연 연구진이 개발한 알고리즘은 집중호우나 태풍 등이 발생할 때 재난 대응과 복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연구원이 운용하는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을 통해 획득한 영상의 자동분석에도 적용할 예정"이라며 "다른 재해·재난 탐지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을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