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민간 시험발사체
14~21일 사이 발사

이노스페이스의 '한빛-TLV'
발사장은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
"독자개발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검증, 준궤도 시험발사"

국내 최초 민간기업 시험발사체 '한빛-TLV'의 첫 준궤도 시험 발사가 브라질 현지시간으로 오는 14일에서 21일 사이에 이뤄진다.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한빛-TLV의 시험발사 예비 기간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발사장은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다. 정확한 예정일은 기술적 준비상황과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브라질 공군과 최종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한빛-TLV는 높이 16.3m에 직경 1.0m, 중량 8.4t(톤)의 1단 로켓이다.  위성 발사 서비스 사업을 위한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인 '한빛-나노'에 적용될 추력 15t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비행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발사체로 개발됐다. 

 

이노스페이스는 시험 발사를 통해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이 정상 작동하는지, 안정적인 추력을 발휘하는지 등 비행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4월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CTA)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시험 발사임에도 모사체가 아닌 탑재체를 싣고 발사한다고 설명했다. 탑재체는 DCTA가 개발 중인 관성항법 시스템 '시스나브'(SISNAV)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시험발사는 우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이노스페이스가 지난 5년간 순수 우리 기술로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검증하는 최초 준궤도 시험발사인 만큼,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전임직원이 전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