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주선 기술적 문제로
비행사들 유영임무 취소

"러 우주선 소유즈 MS-22 후미서 냉각수 추정 물질 누출"

 

러시아 우주비행사들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외부 유영 임무가 기술적 문제로 취소됐다고 15일 타스·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모스크바 시각) 러시아 우주비행사인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와 드미트리 페텔린은 ISS의 러시아 모듈 '포이스크'에서 나와 6시간 30분 동안 우주 유영을 할 계획이었다.

또 로봇 팔을 사용해 열교환기를 ISS의 '라스벳' 모듈에서 러시아의 다목적 실험실용 모듈인 '나우카'로 옮기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임무 수행 전 ISS에 도킹한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MS-22 후미에서 미상의 물질이 누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번 계획은 취소됐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의 예정된 ISS 외부 유영이 기술적 문제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를 인용해 새어 나온 물질이 냉각수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 이번 사고로 ISS 내 우주비행사들이 위험에 처한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앞서 지난 9월 프로코피예프 등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은 NASA 소속 미국인 우주비행사 프랭크 루비오와 함께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러시아의 소유즈 MS-22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했다. 

당시 미국 우주비행사가 러시아 로켓을 타고 ISS에 도착한 것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사태 발발 이후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