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과학기술, 생존과 직결
도전·혁신 든든히 뒷받침"

과천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인 신년회 7년만에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과학기술과 디지털 경쟁력이 국가 미래뿐 아니라 우리 생존과 직결되는 시대"라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된 '2023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심화 시대에는 과학기술 수준이 그 나라의 수준"이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 또한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리호·다누리호 발사 성공, 국가 전략기술 육성체계 구축 등 지난해 성과를 나열한 다음, "도전과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때문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며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첨단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경제, 외교안보, 통상 등의 분야가 하나의 패키지로 움직이고 있다"며 국가 전략기술, 우주산업, 인공지능(AI) 중심 디지털 기술 육성 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대한민국이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이 2014년부터 매년 공동 주최해온 신년회에는 관련 기업과 학계, 단체 관계자들이 두루 참석한다.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인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윤 대통령의 관심과 소통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한국과학기술원 나노종합기술원 방문,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참석, 토론토대 AI 석학과의 대화, 디지털 전략 발표, 과학기술계 원로 초청 간담회,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등 다양한 관련 일정을 소화해 오고 있다.

 

한편,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으며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신년회에는 그간 부위원장이 참석해 왔다는 게 방통위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