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NASA 화성탐사선 쏜다

화성의 자기권 정보 수집할
소형위성 2개 내년 말 발사 계획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이 10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위성을 발사하는 계약을 따냈다. NASA는 내년 말 블루 오리진의 대형 로켓인 '뉴 글렌'을 사용해 화성 탐사용 소형 위성 2개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과학 위성은 화성 주위를 돌변서 이 행성의 자기권 정보를 수집한다. NASA는 화성의 우주 날씨가 우주 비행사들에게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하는데 이 데이터를 사용할 예정이다.

 

블루 오리진의 '뉴 글렌' 로켓이 NASA 임무를 수행할 발사체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 글렌'은 아직 첫 발사를 하지 않았으나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사업 '프로젝트 카이퍼'를 위한 소형 위성 발사를 준비 중이다. NASA는 지난해 민간 우주 발사체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저비용 우주탐사 프로그램을 가동했고, 블루 오리진 등 13개 업체를 이 프로그램 참여 업체로 선발했다. NASA와 블루 오리진은 정확한 계약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 규정에 따르면 NASA는 최대 3억 달러(3천800억 원)를 주고 민간 업체에 로켓 발사를 위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