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건의료와 미국 우주과학 플랫폼이 만났다

인하대, 제1회 한미 우주의학 심포지엄 개최

한국과 미국의 보건의료 및 우주과학 전문가들이 모여 '제1회 한미 우주의학 심포지엄'을 열었다. / 인하대학교

 

한국의 보건의료 기술과 미국의 우주개발 플랫폼 기술이 만나 첨단의학의 미래를 개척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최근 ‘제1회 한미 우주의학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인하대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와 국립보건연구원이 공동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인하대 연구진을 포함한 동국대, 광주과학기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대학·학계 연구진과 보령의 우주의학분야 책임자 등이 참여했다. 또 미국우주항공청(NASA) 산하 조직인 TRISH와 이스턴 버지니아 의과대, 노퍽주립대, 하버드대 교수·연구진도 함께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나라의 IT의료기기, 재생의료,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등 선진화한 보건의료기술을 미국의 앞선 우주연구개발 플랫폼에 접목해 우주개발 분야 발전에 국제적으로 공헌하고 상호 이익에 부합하는 성과를 만드는 게 목표다. 최근 달과 화성 등 심우주탐사의 국제협력과 지구저궤도의 상업화, 바이오제약·의료기기 등 분야에서 우주기술 산업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국제정세를 반영했다.

TRISH의 도릿 도노벨 소장은 심포지엄에서 “우주개발에 있어 우주의학 분야는 인간의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 유인 우주활동뿐 아니라 우주기술을 지상에서 활용하고 산업화할 수 있는 최적의 분야”라며 “대학 기반의 NASA 산하 우주기관인 TRISH의 모델은 앞으로 한국이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고 우주개발 리더십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우주의학 분야의 유연성과 전문성을 높이는데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성 인하대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장은 “우리나라에서 아직 생소한 우주의학 분야에서 국제 공헌과 국가이익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선 한미협력을 중심으로 우주 선도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의 앞선 보건의료기술을 우주 환경에 접목해 선도적 분야를 확보하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이번 심포지엄은 우주의학을 개척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