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경제를 살리는
Hokkaido Space Summit 2023

'우주를 움직여라' 주제로 홋카이도 우주정상회담, 12일 열려

12일 홋카이도 스페이스 포트에서 열린 '홋카이도 우주정상회담'의 세미나 현장. / HSS 2023 홈페이지

 

“우주를 움직여라(宇宙を動かせ)”.

 

아시아에서 최초로 민간에 개방된 상업 우주항 ‘홋카이도 스페이스 포트’가 있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우주정상회담’이 오늘 10월 12일 열렸다. 일본 최대규모의 우주 비즈니스 컨퍼런스다.

 

3회로 개최되는 이번 우주정상회담의 주제는 ‘우주를 움직여라’.

 

‘홋카이도 우주정상회담(Hokkaido Space Summit 2023)’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오다기리 요시노리 SPACE COTAN CEO)에 따르면 산업계, 학계, 관계의 선주주자들이 일본의 재성장 전략, 우주비즈니스가 바꾸는 우리의 생활과 일 등에 대해 5개 세션에 걸쳐 해법을 찾아보고, 니혼TV가 운영하는 우주벤처 응원 세션 등은 우주 관련 모든 산업의 네트워크 구축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정상회담 현장에서는 협찬기업이나 우주 스타트업 등이 PR부스를 설치해 자사의 기업능력과 제품을 뽐내고, 로켓을 비롯한 첨단 우주산업의 현주소를 소개한다.

 

이번 서밋이 열린 상업 우주항 ‘홋카이도 스페이스 포트(HOSPO)’는 2021년 4월 본격 가동된 우주항구다. 일본 홋카이도의 오오키마치에 있다. 동쪽과 남쪽 방향으로 바다가 펼쳐져 있고 광대하고 높은 지형이 우주발사와 관측에 지리적 우위성이 있어, 세계 톱 클래스의 우주항구 적격지로 일컬어지는 곳. 40여년 전부터 우주산업 유치가 진행되어 왔다.

 

이 사업을 주도한 SPACE COTAN은 ‘홋카이도에, 우주판 실리콘 밸리를 만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로켓 발사장, 실험장 등을 운영하고 발사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새로운 로켓 발사장과 활주로 확장 공사를 지속하는 등 산업을 유지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어, 항공우주청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 현실에서 참고할 만한 모범사례로 인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