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우주동맹을 향해"
'한미우주포럼' 6~7일 서울 개최

지난 4월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브리핑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다음 주 서울에서 한국과 미국 정부가 우주포럼을 개최한다. 새로운 우주시대에 걸맞은 양국간 외교, 안보, 경제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외교부는 11월 6∼7일 미국 국무부와 공동으로 서울에서 '한미 우주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시라그 파리크 미국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회장 등이 개회식에 참석한다. 빌 넬슨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화상 축하메시지를 보낸다.

 

양국 정부·기관 당국자와 우주 기업, 연구기관 등 전문가 40여명이 모여 ▲우주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한미 우주외교 협력 방안 ▲국가안보 차원에서의 우주 협력 ▲저궤도, 달, 화성에서의 우주 탐사 협력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우주경제 협력을 아우르는 의제를 심층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의 NASA 여성 우주비행사 출신인 마샤 아이빈스와 한국천문연구원의 황정아 박사를 초청해 '우주와 여성'을 주제로 한 대담회도 열린다. 

 

외교부는 "이번 포럼은 지난해 12월 열린 제3차 한미 민간우주대화 당시 우주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과 공조 증진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우주가 외교·안보·경제를 아우르는 복합 전략적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다. 또한 한미 정상이 지난해 5월에 이어 올해 4월 공동성명에서 우주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외교부는 행사가 향후 한미 양국이 실질적인 우주동맹으로 발전해 나가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