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작물재배, 진짜 가능할까?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7일 '우주농업의 현재와 미래' 포럼

 

영화 <마션>을 보면, 화성에 홀로 남은 우주인이 식물을 재배하면서 구조대가 올 때까지 살아남는 스토리가 등장한다. 우주환경에서도 농업을 진행하는 것은 우주탐사의 핵심 연구과제 중 하나다. 

 

수원에서 우주 개발 시대의 농업기술 연구 방향을 토론하는 포럼이 열린다. 우주농업 기술은 우주공간에서 식량을 생산하는 것을 말하는데, 기상이변 대응 차원에서도 유용한 작물 재배 기술이 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우주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35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을 27일 오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 포럼이 내세운 우주농업이란 우주선‧우주정거장‧우주기지 등의 우주공간에서 작물을 생산해 인간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포럼은 온라인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며 농기평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우주산업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포럼에서는 △우주개발 시대의 농업기술 연구 방향 △우주 환경에서의 생물학 연구동향 및 미래 대응방안 △달탐사 추진 및 달기지 건설준비 현황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된다. 

 

강연 후에는 손정익 서울대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농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우주농업과 관련된 농산업 정책 및 현황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토론에는 농식품부 이정삼 스마트농업정책과장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세한 부장, 연암대 정대호 교수, 플랜티팜 강대현 대표 등이 참여한다. 

 

농식품부 윤원습 농식품혁신정책관은 “극한환경에서 작물을 생산하는 우주농업 기술은 비단 우주공간에서 뿐만 아니라 기상이변 대응 차원에서 유용한 작물재배 기술이 될 수 있고 물, 햇빛, 온도 등 환경 제어가 중요한 수직농장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며 “관련 기술 개발 및 연구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