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까만 우주?"
'프시케'가 찍은 '첫번째 빛'

소행성 프시케 탐사선 프시케, 2600만km 우주에서 첫 촬영

'첫번째 빛'. 온통 까만 우주가 아니다. 작게 빛나는 별들이 흩어져 있다. 소행성 탐사선 프시케가 발사 8주만에 보내온 첫 이미지다. / NASA

 

온통 캄캄한 공간 속에 작게 빛나는 별들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지구에서 2600만km 떨어져 있는 우주공간에서 외롭게 비행하고 있는 미국 NASA의 우주선 프시케(Psyche)가 소행성 프시케를 탐사하러 가기 위해 10월 13일 지구를 떠난 이후 8주간의 비행을 하면서 보내온 첫 이미지다. 

 

'첫번째 빛(First Light)'이다. 프시케가 쌍둥이 카메라를 켜고 촬영한 2장의 사진을 좌우에 붙인 사진이 바로 이 위의 '첫번째 빛'이다. 12월 4일 월요일, 역사적인 소행성 탐사선 프시케가 성공적으로 비행하고 있음을 이렇게 알렸다. 

 

NASA에 따르면, 프시케는 현재 2600만km(1600만 마일) 떨어진 곳에 있고, 2029년 화성과 목성 사이의 주요 소행성대에 있는 소행성 프시케에 도착하게 된다. 이 연구팀의 과학자들은 탐사선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교정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이 있는지 혹인하기 위해 비행초기에 시험했다. 

 

위의 모자이크 사진은 4일 NASA의 프시케의 두 카메라에 의해 획득된 '첫번째 빛' 이미지로 만들어졌다. 이 모자이크의 시야는 약 8도 너비 3.5도 높이다. 이미지들은 카메라의 투명 또는 '광대역' 필터와 6초의 노출 시간을 사용하여 획득한 것. 그 이미지들은 배경(또는 바이어스 신호)을 뺀 것 이외에는 보정되지 않은 원시 데이터다.

 

여기서 이미지화된 별들은 우연히도 밝은 별들이 거의 없는 물고기자리에 있는 하늘의 한 지역에 있다. 이 지역이 사진으로 찍힌 이유는 그 카메라들이 첫번째 단순한 기능적 이미지 테스트를 위해 마침 그곳을 가리켰기 때문이다. 동일한 카메라 한 쌍으로 구성된 프시케의 카메라는 총 68장의 이미지를 포착했으며, 모두 물고기자리에 있는 별들의 범위 안에 있었다. 

여기서 가장 밝은 별은 mu Pisces라고 불리는데, 맨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어 mu Piscium이라고 이름 붙였다. mu Pisces는 천문학적인 물체의 밝기를 나타내는 척도인 '천문학 등급' 4.9 크기다. 언급된 다른 별들의 크기는 7에서 9 사이다. 천문학 등급이 작을수록 더 밝은 별을 의미한다. 

프시케 카메라 책임자 짐 벨은 "이 정교한 카메라를 디자인하고 운영하는 팀에게 첫번째 빛은 짜랏한 것"이라며 "206년에는 우주선이 비행하는 동안 화성의 테스트 이미지를 찍고, 2029년에는 소행성 프시케의 흥미로운 이미지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