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투성이 목성의 달
'이오'의 황량함 감상하세요

2023년 12월 30일 목성 탐사선 주노가 근접 촬영한 목성의 화산 위성 이오.  / NASA, space.com

 

목성의 달 '이오(Io)'의 멋진 사진이 새해 벽두에 공개됐다. 갈색 토양을 배경으로 거칠게 보이는 크레이터들이 압도적이다. 이오는 태양계에서 가장 강력한 화산 활동을 보여주는, 분화구로 뒤덮인 '달'이다. 이오는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행성인 목성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중력과 다른 목성 위성인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의 중력 영향으로 인해 강력한 화산 활동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최근 진행된 57번째 근접 비행 때 목성의 달 ‘이오’에 가까이 접근해 멋진 사진을 촬영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현지시간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노는 지난 12월 30일 태양계에서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한 이오에 1500km 이내까지 접근한 뒤 사질 촬영에 성공했다. 이번 근접비행은 최근 20여년 내 이오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것이다. 그 동안에는 2001년 NASA 갈릴레오 우주선이 이오 남극 위 181km지점을 통과한 것이 최근접 비행이었다. 

 

최근 NASA는 X를 통해 이오 사진을 공개하며, “목성의 달 이오에 근접 접근하는 동안 주노캠 장비가 6장의 이미지를 촬영했다. 이 흑백사진은 약 2500km 고도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근접 비행을 통해 NASA는 이오의 화산 활동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주노 임무 조사관이자 사우스웨스트 연구소(SwRI) 과학자인 스콧 볼튼(Scott Bolton)은 이번 비행에 앞서 “주노팀은 이번 비행에서 얻은 자료와 이전 관측 데이터를 결합해 이오의 화산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연구하고 있다"며 "그들이 얼마나 자주 분출하는지, 얼마나 밝고 뜨거운지, 용암 흐름의 모양이 어떻게 변하는지, 이오의 활동이 목성 자기권의 하전 입자 흐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