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스페이스X, 손잡다

ISRO 대용량 위성, 올 2분기에 팰컨9으로 발사

발사대를 떠나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 스페이스X

 

새해 들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블랙홀 탐사 위성을 쏘아올리는가 하면, 최근 달 탐사에서 역사적 성과를 올리고 있는 인도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손을 잡았다. 인도의 우주탐사가 더 빨라지고, 일론 머스크의 인도로의 사업 확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가 올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사용하여 통신 위성을 발사하게 된 것이다.  

 

현지시간 3일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상업 부문인 '뉴스페이스 인디아Ltd(NSIL)'는 대용량 위성을 올해 2분기에 발사할 예정이며, 특히 인도의 외딴 지역과 연결되지 않은 지역에서 인도의 광대역 통신을 활성화하려는 계획을 밝혔다. 

 

팰컨9을 타고 발사를 기다리는 GSAT-20 고처리량 위성은 NSIL에서 소유, 운영, 자금지원을 하며 초당 48기가비트의 용량을 제공하게 된다. 이 통신위성의 무게는 4700kg으로 현재 ISRO의 최고 우주선 발사 용량인 4000kg을 넘어선다. 

 

NSIL은 소셜미디어 X에 공식 보도자료를 올려 “정부가 발표한 우주 부문 개혁의 일환으로 국가의 광대역 통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20년 6월에 이어 올해 2분기 중에 두번째 ‘수요기반 위성임무 GSAT-20 [GSAT-N2]'를 수행한다”면서 "탑재될 GSAT-20 위성의 대부분은 이미 인도 서비스 제공업체에 의해 확보되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는 그의 스타링크 위성 광대역통신을 인도에 가져오려 애쓰고 있고, 현지에 전기 자동차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 제안까지 내놓고 있는 상태. 우주협력이 자동차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크다. 

ISRO의 상업 부문인 뉴스페이스 인디아Ltd(NSIL)가 X에 올린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