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 미니 헬리콥터
1회 비행거리 신기록 세웠다

화성에서 탐사활동을 하고 있는 미니 헬리콥터 로봇 인제뉴어티가 한번 이동거리 최고기록을 세웠다. / space.com

 

화성에서 탐사활동을 하고 있는 조그마한 헬리콥터 로봇 인제뉴어티(Ingenuity)가 신기록을 세웠다. 12월 20일에 세운 기록은, 한번에 이동한 거리로 705m(2315피트)였다. 4파운드(1.8kg)의 이 작은 헬리콥터는 2022년 4월에 704m(2310피트) 이동 기록을 갖고 있었다. 

 

NASA가 화성에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로버와 함께 2021년 2월에 착륙시킨 인제뉴어티는 이번 비행 때 시속 36km의 속도를 내 그동안 세운 최고속도와 타이를 이뤘다. 

퍼서비어런스와 인제뉴어티는 오래전 호수와 삼각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화성의 제로 크레이터를 탐사하고 있다. 자동차 크기의 퍼서비어런스는 과거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미래의 지구 귀환을 위해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인제뉴어티는 화성의 대기가 희박함에도 불구하고 화성에서 항공 탐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됐다. 2021년 봄, 회전익을 이용한 5차례의 비행을 통해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NASA는 임무수명을 연장해 가며 인제뉴어티를 운영했고, 69번째 비행에서 이 기록을 세웠다. 

비행일지에 따르면, 인제뉴어티는 70번의 화성 비행 동안 총 11마일(17.7km)을 비행했고, 퍼서비어런스는 14.744마일 (23.729km)를 운행했다. 

 

그동안 화성에서의 최대 이동기록은 NASA의 오퍼튜니티(Opportunity) 로버가 2004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화성 표면에서 세운 28.06마일(45.16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