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태양 관측 위성, 궤도 안착!

ISRO "라그랑주1 지점에서 5년간 태양 대기 관측"

인도의 태양 관측용 인공위성 '아디티아 L1(Aditya L1)'. 이 인공위성이 목적지인 라그랑주1 지점 궤도에 안착했다. / ISRO

 

인도가 태양관측용 인공위성이 4개월여간의 비행 끝에 목표 지점에 도착했다. 2023년 9월 2일 발사된 인도의 첫 태양관측용 인공위성인 '아디티아 L1(Aditya L1)'가 지구로부터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1 지점에 현지시간 6일 도착한 것이다. 인공위성을 태양 주변 궤도에 안착시킨 것은 인도가 아시아 처음이다. 

 

7일 인도우주연구기구 ISRO에 따르면, 아디티아 L1은 태양과 지구의 중력효과가 상쇄되는 곳인 라그랑주 1지점에 5년간 머무는데, 태양 주변 헤일로 궤도를 돌며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등 태양 대기를 관측한다. 코로나 가열은 태양 상층부 대기인 코로나가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가열되는 것을 말하는데, 가열 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인도가 또 하나의 랜드마크를 이뤘다”면서 “우리는 인류의 이익을 위해 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계속 넓혀나갈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인도의 태양 관측 임무가 목적지에 도착하면서 지난해 달 남극 근처 착륙에 성공한 뒤 또 하나의 우주 업적을 이뤘다”는 외신보도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8월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의 달 남극 세계 최초 착륙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