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정찰위성, 4월-11월에 추가발사

2023년 12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첫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이 발사됐다. / spaceX

 

우리나라 군사정찰 위성의 능력이 올해 안에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군사 정찰위성 2, 3호기가 올해 4월과 11월 차례로 발사될 예정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나날이 고도화하는 가운데 국방 감시정찰 전력의 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정찰위성 총 5기를 전력화하는 일명 ‘425사업’의 2호 및 3호 위성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다. 2023년 성공적으로 띄운 1호 위성과 마찬가지로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으로 발사된다. 

 

올해 띄울 위성들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이다. 전자광학(EO)·적외선(IR) 위성인 1호 위성과 달리 SAR 위성은 기상 조건이나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 및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방사청은 “1호 위성과 상호 보완적 운용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 및 종심지역 전략 표적 감시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호 위성은 현재 지상에서 우주 환경 모의시험 시설을 이용해 개발 시험평가가 진행 중이다. 3월 발사장으로 옮겨진 뒤 1개월의 준비 과정을 거쳐 4월 초 발사한다. 3호 위성은 조립이 완료돼 개발 시험평가에 착수했다. 9월까지 평가를 완료한 후 11월 발사한다. 2, 3호 위성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을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등 국내 우주항공 기업들이 시제업체 및 협력업체로 참여했다.

 

방사청은 “425사업 2·3호 위성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을 주관하고 국내 우주항공전문기업이 참여했다”며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초고해상도 SAR 위성은 최첨단 우주기술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