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달 착륙, 1년 연기됐다
NASA "안전문제 해결 후 발사"

아르테미스2, 3 각각 2025년 9월, 2026년 9월 발사

2022년 8월 미국과 캐나다의 우주조종사들이 NASA의 아르테미스1 오리온 로켓이 세팅된 발사대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 NASA

 

50여년만에 추진되는 인간의 달 착륙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미 항공우주국 NASA 수뇌부는 현지시간 9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아르테미스2 미션이 연기되고 이에 따라 아르테미스3 미션도 순연된다고 밝혔다. 당초 2024년 11월로 예정된 아르테미스2는 2025년 9월로 연기됐고, 달에 착륙하게 되는 아르테미스3 미션은 2025년 후반에서 2026년 9월로 늦춰졌다. 

 

미국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빌 넬슨 NASA 국장은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아르테미스팀에게 더 많은 시간을 주기로 했다"면서 "사람을 달의 남극에 처음으로 보내게되는 아르테미스 미션의 일정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테미스4 미션은 2028년 9월에 발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짐 프리 NASA 부국장은 우주조종사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충분한 안전조치가 마련된 뒤에 우주인들을 달에 보낼 것"이라며 "조종팀은, 안전하게 미션을 마치고 돌아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되새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NASA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아르테미스1 미션의 오리온 우주선의 기능에서 문제점을 찾았고, 문제점들을 해결한 부품들로 대체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앞선 실험에서 인간 대신 마네킹을 싣고 갔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었으나, 이제 조종사를 태우고 발사하는 2, 3 미션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 스페이스X에서 안전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로켓을 마련하는 것이 유인 달 탐사의 우선된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