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 하반기 창어6호 달로 쏜다"

2020년 12월 달 표면 '폭풍의 바다'에 착륙한 직후 '창어5호'가 찍은 달 표면 스펙트럼 사진. / CNSA

 

'항아(姮娥)' 또는 '상아(嫦娥)'는 달나라에 사는 여신이다. 이것을 중국어로 읽으면, '창어'가 된다. 달에 대한 의지와 낭만을 담고 있는 이름 '항아' 프로젝트가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창어'라고 읽고 쓴다.  중국 국가항공우주국 CNSA가 올 상반기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중앙 CCTV 등에 따르면, 국가항공우주국을 인용해 창어 6호 중요 부품이 안토노프(An)-124, 윈(Y)-20 수송기편으로 하이난 메이란공항에 도착했고, 이후 도로 운송 방식으로 원창발사장으로 이송됐다. 

현재 발사장 시설 상태가 양호하고 각종 준비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창어 6호는 올 상반기에 발사될 계획이다. 창어 6호의 임무는 달 역주행 궤도 설계와 제어, 달 뒷면 샘플 채취, 달 뒷면 이륙 상승 등이 포함된다. 중국은 이착륙과 관련해 국제협력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창어 계획은 항아(상아)의 이름으로 명명된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로, 2004년 3월 시작됐다. 총 4단계로 창어 1호에서 7호까지 달 탐사선 7개를 발사한다. 이 계획의 마지막 달 탐사선인 창어 7호는 유인 탐사선이 될 전망이다. 창어 5호는 2020년 11월 24일 발사돼 달 흙과 암석 표본 약 2kg를 수집하고 12월 16일 지구로 귀환했다.

이 계획의 발표는, 미국의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의 달 착륙 포기선언에 이어 나와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