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위성 22개 싣고...
스페이스X 팰컨9 발사 성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는 팰컨9 로켓. / 스페이스X

 

악천후로 연기를 거듭하던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마침내 발사에 성공했다. 22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싣고 18번째 비행에 나선 것이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팰컨9 로켓은 현지시간 14일 일요일 새벽에 4차례 연기 끝에 우주로 힘차게 날아 올랐고, 1단계 추진체는 같은 날 드론선박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발사에 성공한 스페이스X 설립자 일론 머스크는 이번 발사를 자축하면서 "지난해 성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왔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와 플로리다 발사대에서 모두 96차례 로켓을 쏘아 올렸다. 이는 1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발사 횟수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구 소련의 소유즈 로켓으로 1년 60발 정도였다. 

 

일론 머스크는 “로켓 재활용이 우주의 위대한 미래를 위한 열쇠”라며 “1단계 부스터를 최대 40회까지 인증해서 재사용 횟수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초 스타링크의 ‘다이렉트 투 셀’ 기능을 선보여 기대를 모은 일론 머스크는 그 의미도 설명했다. 위성이 이동통신 기지국 역할을 하면서 사막, 바다 등 통신 사각지대에서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우주에서 지구로 문자를 보내는 기술까지 증명했다. “스타링크는 세계인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게임 체인저”라는 설명이다. 

 

팰컨9의 1단계 부스터가 드론 선박으로 무사히 귀환했다는 소식을 알리고 있는 스페이스X의 X. 

 

 

한편, 지난해 팰컨9 로켓 임무의 3분의 2 정도가 스타링크 위성 탑재였고 나머지는 미군, NASA, 외국 고객사의 주문을 맞추는 것이었다. 스페이스X는 올해 150회 비행을 목표로 한다. 일론 머스크는 이를 위해 한 장소에서 로켓 발사 간격을 24시간 이내로 줄이려 한다. 발사대 전환을 이미 3일 만에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