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액시엄' 우주선
다국적 민간인 4명 ISS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를 기다리는 AX-3 우주선 / 스페이스X

 

다국적 민간인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한 드래곤 캡슐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발사된다.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18일 팰컨9 로켓에 Ax-3(Axiom Mission 3) 드래곤 캡슐을 장착하고 ISS를 향해 발사한다. Ax-3는 액시엄스페이스가 스페이스X와 손잡은 3번째 상업적 우주비행. 로켓과 우주선은 플로리다의 NASA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대를 출발해 지구 저궤도를 향해 비행하게 된다. 

 

NASA와 스페이스X 등에 따르면, 팰컨9 로켓 발사 시각은 목요일 오후 4시 49분(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 49분)이다. 당초 계획보다 꼬박 하루가 미뤄진 것. 스페이스X는 발사 날짜 변경을 두고 기상상태 때문은 아니라고 발표했다. Ax-3 팀은 낙하산 시스템 에너지 변조기를 포함, 체크아웃과 데이터 분석을 완료하는 데 추가 시간을 번 셈이다. 발사 준비 점검회의(LRR)에는 NASA, 스페이스X, 액시엄스페이스의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발사를 기다리는 플로리다 현지의 기상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우주군에 따르면 현재 기상 양호확률은 80%에 해당돼 문제가 없다. 우주비행사 벤지 리드는 16일 가상 기자간담에서 “대자연이 도와줘서 정시 발사 가능성은 95% 이상”이라고 밝혔지만 조정을 피하지는 못했다.

 

NASA, 스페이스X, 액시엄스페이스는 로켓 발사 두 시간 전부터 생중계 커버리지를 시작한다. 유튜브와 X 계정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Ax-3 우주선과 ISS는 1월 20일 오전 5시 15분 도킹 예정이다. NASA 등 3사는 이 상황도 각각 생중계할 예정이다. 

 

Ax-3 발사 이틀 전 가상 기자간담회를 가진 4명의 민간 우주비행사. / AxiomSpace.com

 

Ax-3 드래곤 캡슐이 ISS에 도킹되면, 우주 비행사들은 극미 중력 연구, 기술 시연, 그리고 지원 활동 등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이 최대 2주 동안 ISS에서 수행해야 할 과학 실험은 30회가 넘는다.

 

다국적인 4명의 우주비행사는 마이클 로페스-알레그리아(NASA 출신 액시엄 근무), 월터 비야데이(이탈리아 공군의 대령), 마커스 완트(유럽우주국), 알퍼 게제라브크(튀르키예). 이번 Ax-3는 ISS로 떠나는 첫 번째 전 유럽 상업 우주비행사 임무로 기록된다. 특히 ISS에 첫발을 딛는 튀르키예인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사령관 로페스-알레그리아는 2022년 4월에 발사된 Ax-1 임무를 지휘하기도 했다.

 

한편 NASA는 모든 민간 승무원의 ISS 임무를 전직 NASA 우주비행사가 이끌도록 못 박고 있다. 지난해 5월에 발사된 Ax-2 임무는 미국인 중 우주체류 최장시간, 여성우주인 우주체류 최장시간(675일) 기록을 갖고있는 전설적 우주비행사 페기 윗슨이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