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4국 우주인 4인 합류
8국 모인 ISS "국제협력 보라"

ISS에 탑승하고 있는 우주인 7명과 새롭게 탑승한 4명이 함께 자리했다.  앞줄의 4명은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튀르키에 우주인이다. 

 

국제우주정거장 ISS가 말 그대로 '국제적'인 우주정거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스페이스X와 액시엄 스페이스가 추진한 액시엄 미션3(Ax-3)에 참가한 유럽인 우주인 4명이 ISS에 도착하면서 기존의 4개국 사람들에 더해 8개국 우주인들이 ISS에 21일 현재 머물고 있다. 그 중 한명은 첫 튀르키에 우주인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미국의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민간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의 액시엄 미션3(Ax-3)에 참가하는 유럽인 우주인 4명이 1월 20일 오전 10시 45분(그리니치 표준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 Ax-3는 지난 18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장착된 ‘드래건 프리덤’ 우주선을 타고 출발했다. 우주선은 약 36시간 가량 궤도 접근을 진행한 후 성공적으로 ISS와 도킹했다. Ax-3는 액시엄 스페이스의 세번째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로 이 기업은 2022년부터 시행된 2차례 비행에서 9명의 민간인을 우주로 보낸 바 있다. 

 

ISS에 상주하며 익스페디션70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우주인들은 이날 미 항공우주국 NASA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Ax-3 우주인들의 도착을 알렸다. 익스페디션70은 NASA, 유럽우주국(ESA), 일본 우주항공탐사기구(JAXA) 우주인들로 이루어진 국제 공동 연구팀이다. ESA를 대표하는 안드레아스 모겐센 사령관은 "Ax-3 우주인들의 도착으로 ISS에 머무르는 우주인 국적수가 2배가 됐다"면서 “우주정거장의 국적수가 다양해진 것은 ISS를 뒷받침하는 국제 협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Ax-3에는 첫번째 튀르키에 우주인과 미국-스페인 이중 국적자, 스웨덴 국적자, 이탈리아 국적자가 탑승했다. 익스페디션 70 우주비행사들은 사령관을 맡고 있는 안드레아스 모겐센이 덴마크인이고, 미국인 2명, 일본인 1명, 러시아인 3명 등이다.  Ax-3 우주비행사들은 극미중력 연구에 초점 맞춰 앞으로 14일간 임무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