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축제 'COSPAR 2024'
7월 13~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세계적 규모의 국제우주축제가 7월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우주항공청이 5월 출범하고 진행되는 첫 대규모 행사가 된다. 

 

국제 우주과학 학술대회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 'COSPAR(코스파) 2024'가 7월 13~21일 벡스코에서 열린다. 코스파는 국제협력을 토대로 우주공간에 대한 연구와 탐사를 평화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구성된 유네스코 산하 국제과학연합회(ISC) 소속의 연구위원회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를 비롯해 스페이스X,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등 국내외 우주기관과 기업들의 전시도 함께 이뤄진다. 

 

우주항공청으로 이관될 한국천문연구원이 주관해서 진행하는 이번 총회에는 60여개국 천문·우주 연구자를 비롯해 나사, 글로벌 우주항공기업, 국내 우주항공기업 등이 함께 참여한다. 각국 우주기관 수장 등을 모두 합해 3500여명에 달하는 우주항공 분야 인력이 부산을 찾는다. 코스파 총회는 1958년부터 2년마다 열려왔다.

 

정부는 오는 5월말께 우주항공청 개청을 예고한 상태다. 현재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는 경남 사천지역에 개청하기 위해 조직 규모를 조율 중이다. 천문연이 우주항공청의 직속기관으로 합류되기 때문에 이번 코스파 총회의 주인공은 우주항공청이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사실상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연구·개발(R&D)과 산업을 총괄하는 기관인 우주항공청을 이번 기회에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셈이다.

 

총회 이외로 전시장에서는 국제 우주 경쟁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ASA를 비롯해 스페이스X,  록히드마틴, 보잉, 에어버스 등 해외 우주기관과 기업의 기술을 살펴볼 수 있을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중대형 위성을 쏘아올리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지난해 3월 자체 개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를 브라질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한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 등이 주목받는 기업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재 천문연은 외부인 강연도 준비중이다. 현재 NASA의 전직 우주인과 과학 유튜버 '궤도', 심채경 천문연 선임연구원 등의 강연이 준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