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 문제 풀다보면 연구에 동참"
'시민과 함께 과학' 참가해 볼까요?

고등과학원의 홈페이지를 통해 은하를 구분하는 연습문제를 풀다보면, 우주연구에 동참하는 기회를 얻게된다. / KIAS 

 

우주를 구성하는 중요한 천체인 은하에 대해 공부도 하고, 과학자들의 업무를 엿볼 수도 있는 기회가 있다. 고등과학원(KIAS)이 시작한 과학자와 시민이 함께 연구하는 '시민과 함께 과학' 프로그램을 통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대중이 과학 연구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자료를 만들고 분석 작업을 돕는 것으로 고등과학원 '오픈 KIAS 센터'에서 운영한다.

 

첫 프로젝트는 가까운 우주 속 약 80만 개의 은하가 타원형인지, 원반형인지, 불규칙 모양인지를 구분하는 작업이다.

고등과학원, 한국천문연구원, 서울대는 은하 분광 탐사 'A-SPEC'을 통해 가까운 우주의 정교한 지도를 만들어 은하와 암흑물질 등을 연구하는데, 이 지도를 만들 때 중요한 것이 은하의 형태 정보다.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황호성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은하의 다양한 특징을 종합적으로,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필요한데, 최고의 도구는 바로 사람의 눈"이라면서 "컴퓨터를 이용한 분석을 통해서 많은 자동 분류 작업이 진행됐지만, 은하 형태의 복잡성 때문에 그 결과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라고 이번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 결과는 천문학자들이 우주 역사를 연구하는 데 아주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으면 홈페이지(http://시민과함께과학.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영상을 관찰하면서 객관식 질문에 답을 해 나가다 보면 결과가 저장되고, 본인이 분류한 은하 개수에 맞는 프로젝트 참여 인증서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