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향한 꿈과 열정!
NASA, 새 우주인 12명 탄생

훈련소 졸업식.... 4월 2일까지 차기 우주인 공채 진행

졸업식에서 손을 흔들어 보이는 NASA의 새 우주비행사들. / NASA

 

"달의 남극에 처음 발을 디딜 인류가 될 사람들. "

"달을 넘어 화성으로 날아갈 수도 있는 첫 인류."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12명 새내기 우주비행사들이 탄생했다. 그리고 이들의 뒤를 이어갈 우주비행사 선발 절차가 또다시 시작됐다.

 

현지시간 3월 5일 미국 휴스턴의 미 항공우주국 NASA 존슨우주센터에서 열린 색다른 졸업식, 미국인 10명과 아랍에미리트인 2명이 2년반 우주비행사 과정을 마치고 자격증을 거머쥐었다.

 

꿈을 이룬 12명은 이제 국제우주정거장 ISS, 미래의 궤도 목적지, 달, 그리고 그 너머로 우주 비행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2021년 1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이번 졸업생들은 우주 유영, 로봇 공학, T-38 제트 비행기 조종, 로봇 팔 조종 등을 포함한 필수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NASA는 다시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새 우주비행사 희망자를 뽑는다. 지원서 마감은 4월 2일. 선발 요건은 상당히 까다롭다. 과학, 기술, 공학 또는 수학 석사 학위, 3년간의 전문 경력, 1000시간의 조종, 장기간 지속 피지컬 통과 등이다. NASA 관계자는 "새 우주비행사들은 달 남극에 첫발을 내딛을 것"이라며 "달 임무를 넘어 사상 처음 화성까지 날아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NASA의 우주 개척 프로그램들과 함께 인류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는 응원과 기대도 덧붙였다. 

 

 

NASA 통계에 따르면, 1959년 첫 우주비행사 모집 이후 지금까지 우주비행사 후보 360명이 배출됐다. 남자 299명, 여자 61명. 군인과 민간인, 조종사와 비조종사가 섞여 있다. 졸업장을 받았다고 모두 우주선을 타는 것은 아니다. 극히 일부를 빼고 대부분은 미션 통제, 개발 프로젝트 등 지상 임무에 배치된다.

 

달이나 더 멀리 우주로 날아가고 싶은 우주비행사에게는 다양한 기회가 열려 있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달 또는 우주 정거장 비행, 국제우주정거장에서의 장기간 임무, 새로운 상업 우주 정거장 등에 도전할 수 있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다. 지구 저궤도로 간다면,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 보잉의 스타라이너 또는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선택할 수 있다. 달 착륙 임무로는 스페이스X의 스타쉽, 블루 오리진의 블루 문이 있다. 수송 임무로는 NASA의 오리온 우주선이 기다리고 있다.

 

우주탐사가 급속도로 활발해지고 있는 시대를 맞아 기업과 국가의 힘 대결 이면에 우주를 향한 꿈을 키우며 목숨을 건 인류의 도전에 기꺼이 동참하기 위해 자신을 갈고닦는 우주인 혹은 예비 우주인들의 열정이 빛나고 있다. 그들이 있어 이 모든 계획과 시도들이 현실이 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