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도시' 진주-시안
'우주 경쟁력 강화' 협약

경남 진주시와 중국 시안시가 우주항공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류협약 체결. / 진주시, 연합뉴스

 

중국의 우주항공 거점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시안(서안, 西安). 경남 진주시는 자매도시인 중국 산시성 시안시와 우주항공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류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5일부터 시안에 대표단을 파견 중인 진주시는 이번 협약으로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에 글로벌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앞서 대표단 단장인 조규일 시장은 옌랑 국가항공첨단산업기지를 방문해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조 시장은 "시안은 중국 우주항공산업의 주요 거점도시"라며 "항공우주 분야에서 진주와 시안이 앞으로 동반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옌랑 국가항공첨단산업기지는 2004년 시안에 설립된 산업단지다. 비행기 조립 및 설계, 항공부품 제조, 설비제조 관련 항공기업 3000개와 16개 연구소, 19개 대학교 등이 입주해 있다. 항공산업단지를 품고 있는 시안은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중심으로 하이테크 기업 470곳을 육성하고, 중국 내 발사되는 위성의 80%에 탑재되는 부품 생산을 목표로 우주항공 분야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시안이 위치한 산시성은 중국 우주항공산업 연구개발 거점으로 중국 전체 연구개발 능력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전체 우주항공 분야 전문인력의 약 25%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민항기 프로젝트, 달 탐사, 화성 탐사, 베이더우 항법, 유인 심해 잠수 등 주요 사업이 모두 산시성에서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