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내년예산 33조5000억원
아르테미스엔 약 10조원 투자

NASA의 빌 넬슨 국장이 2025년도 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ASA, space.com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내년 예산은 254억 달러로 약 33조5000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2% 증가한 금액이며, 요청한 272억 달러에서 20억 달러가 삭감된 규모다.

스페이스닷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이 현지시간 11일 발표한 '2025 회계연도 연방예산 요청서'에서 NASA에 할당된 금액은 254억 달러다. 이는 NASA가 2024 회계연도에 확보하고 있는 249억 달러에 비해 2% 증가한 금액으로 3월 8일 의회가 결정한 액수다.

 

2025년 회계연도는 올해 10월1일부터 시작된다. 연방정부 전체 지출예산은 7조3000억 달러 규모다. 


NASA의 2025년도 예산 중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76억 달러가 할당되어있다. 아르테미스 미션은 2025년 유인 우주선을 달 궤도에 보내고, 달기지 구축과 화성탐사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NASA에 따르면, 이 자금으로 2025년 9월 아르테미스2 미션 통해 달 주변의 우주 비행사들을 발사하고, 1년 후 아르테미스 3호와 함께 달 남극 근처에 착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몇년 내에 수명이 다할 국제우주정거장에서 퇴거할 때 사용할 운송수단 개발에도 내년 예산이 들어간다. / NASA

 

내년 예산은 또한 우주비행사의 지상 훈련과정도 지원한다. 민간기업과 협력하여 2030년 정도에 국제우주정거장 ISS의 수명이 다할 때 운송수단의 개발을 위해 1억900만 달러를 제공한다. 민간우주비행사의 육성에도 기여하게 된다.


예산은 또한 로봇 행성 탐사를 위해 27억3000만 달러를 제공할 것이며, NASA는 토성의 거대하고 잠재적으로 생명체를 보유할 수 있는 위성 타이탄을 탐사하기 위해 고안된 회전 우주선인 드래곤플라이와 같은 새로운 임무를 계속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화성 샘플반환으로까지 연결되게 된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예산에 대해 설명하면서, "별들에 다가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한다"면서 "우리는 NASA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예산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