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목적 미상 위성발사
예정 궤도 진입엔 실패

중국이 최근 목적이 알려지지 않은 위성을 쏘아올렸으나 궤도진입에는 실패했다. / 신화, 연합뉴스

 

미국의 스페이스X 스타십이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 중국에서는 정확한 목적이 알려지지 않은 한쌍의 위성을 발사했으나, 예정된 궤도에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보도한 14일 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달 탐사가 목적인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위성을 발사했지만 이상이 발생해 실패했다. 현지시간 3월 13일 오후 8시51분 경 중국 남서부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DRO-A'와 'DRO-B'로 알려진 한 쌍의 위성을 발사했지만 예정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는 것.

해당 위성들은 운반로켓인 창정(長征)-2C 발사체와 상단부인 위안정(遠征)-1S에 함께 실려 발사됐다. 로켓 1단과 2단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단부에서 이상이 발생하면서 위성이 미리 설정된 궤도에 정확히 진입하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위성이 어떤 목적으로 발사된 것인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DRO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점을 볼 때 달 탐사 목적의 위성으로 보인다는 게 현지 매체의 분석이다. DRO는 원거리역행궤도(Distant Retrograde Orbit)의 약자로 달이 지구를 도는 방향과 반대의 궤도로 위성이 돌게 하는 것을 뜻한다.
 

중국 위성발사센터는 "현재 관련 폐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매우 적극적으로 달과 우주 탐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은 올해 100차례 정도의 우주발사 계획을 시행할 방침이다. 하이난성 원창에 건설한 제1호 상업 우주발사장에서 처음 인공위성 등을 발사하고 인공위성 발사 네트워크 구축도 지속할 예정이다. 또 세계 최초의 달 뒷면 남극을 탐사하고 귀환하는 우주탐사체도 발사한다. 올해 안에 중국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도 상시 운영 모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