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태운 ISS행 러 로켓
발사 21초전 취소!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우주인 3명을 태운 소유즈 MS-25 로켓이 발사대에 서있다. / NASA TV

 

우주인 3명이 탑승한 러시아 소유즈 로켓이 발사 21초 전에 발사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향하기 위해 발사 대기중이던 소유즈 MS-25 익스페디션71 로켓이 발사 직전 미션을 취소했다. 이번 발사 취소는 소유즈 로켓이 NASA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콜드웰 다이슨,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레그 노비츠키, 우주비행 참가자 마리나 바실렙스카야(벨라루스)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ISS로 발사하기 불과 21초 전에 일어났다. 발사는 미국 동부 표준시로 21일 오전 9시 21분에 예정되어 있었다.

 

업데이트된 정보에 따르면, 소유즈 발사가 중단된 것은 배터리가 방전됐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리 보리소프 로스코스모스 사무총장은 이날 러시아 우주국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국가위원회 회의에서 원인이 화학 전류원의 전압 강하 때문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NASA 롭 나비아스 대변인은 발사 장면 생방송 논평을 하던 중 "우주정거장으로의 소유즈 발사가 중단됐다"며 "따라서 오늘 국제우주정거장을 방문하는 방문객은 없다. 오늘 있었던 일이 해결될 때까지 발사를 미루고 다음 발사 기회는 토요일 아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비아스는 엔진 점화 직전 자동 시스템에 의해 중단됐으며 계획된 발사에 앞서 두 개의 연결부가 로켓에서 멀리 밀려나 발사 취소를 알렸다. 러시아 우주국인 로스코스모스는 중단 직후 기술자들을 발사대로 보내 우주선이 안전한지, 승무원을 안전하게 하선시킬 수 있는지 확인했다. 

나비아스 대변인은 "우주선이 안전하며 모든 연료 공급 작업이 중단됐다"며 "모든 안전 명령이 로켓에 전달돼 승무원들에게는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그들은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