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별을 녹색별로 바꿔라
[그래픽 뉴스] 화성 테라포밍

 

일론 머스크가 만든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최종적으로 화성 테라포밍의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 달에 우주기지를 만들어서 그곳을 베이스로 화성 탐사를 늘려가다가, 궁극적으로 화성 기지를 구축한 뒤, 화성으로 많은 인류가 집단이주하는 것이 그 개요다. 그 과정에 필수적인 것이 '화성의 지구화', 바로 테라포밍이다. 

 

최근 스페이스X의 초대형 로켓, 인류최강 최대라는 '스타십' 시험발사가 계속되면서 전세계적인 관심이 뜨거워진 화성은 태양계의 행성 중 지구에 가깝고, 크기도 지구와 비슷하면서 중력의 정도도 비슷하다. 아주 오래전에는 지구와 유사한 환경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따라서 지구 같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지구가 인구증가와 자원고갈로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된다면, 인류의 화성 이주는 불가피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그런 정도의 한계상황을 상정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추구하는 것은, 나빠지는 지구환경 속에서 인류의 생존이 가능한 방법을 찾는 우회로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화성의 지구화' 연구는 인간의 그다지 멀지않은 미래를 대비하는 중요한 방법임에 틀림없다. 

 

화성의 테라포밍, '녹색화성 만들기'는 다섯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인류 이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첫째는 대기를 조성하는 것이고 둘째는 물을 만드는 것. 기압을 높이고 빙하를 녹이는 등의 과정을 통해 진행되면서, 셋째 단계인 기온을 높이는 것으로 연결된다. 온실효과를 일으키기 위해 핵폭탄이나 화석연료 태우기 등도 고려된다. 넷째 단계는 식물을 심는 것. 물도 있고 기온도 어느 정도 확보되면 인조 미생물부터 식물재배가 시작되고, 그렇게 되면 인류이주의 기본은 닦인 셈이다. 마지막 다섯째 단계는 화성식민지 건설. 말이 식민지이지, 그냥 인간 거주기지가 만들어지고, 빠르게 화성~지구를 오갈 수 있는 우주선을 개발하는 등의 세부 사항이 필요한 최종단계다. 

 

멀고 험한 길, 돈도 많이 들어가는 길이지만, 지금 그것을 위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우주탐사가 선각자들의 앞선 노력 덕에 현실이 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