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2026년 달 착륙 때
"달에 미니온실, 식물재배 실험"

아르테미스3 미션에 포함할 3가지 기기 공개

아르테미스3 미션에 참가한 우주인이 달에서 실험기구를 설치하고 있는 상상도. / NASA

 

할리우드 영화 <마션>에서 화성에 홀로 남겨진 주인공 우주비행사는 화성에 온실을 만들어 감자를 재배하면서 생명을 유지하다 구출된다. 영화 속 상상 같은 일이 이제 조금씩 현실에서 재현되고 있다. 2026년에 달에 착륙할 미국 우주인들은 달에 온실을 만들고 식물을 재배하는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현지시간 3월 27일 아르테미스3 미션 수행을 위해 달에 보내지는 유인 우주선에는 3가지과학장비를 싣고가 달 표면에서 우주인들이 실험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달의 남극 근처에 착륙한 우주인들이 달의 환경을 살피고, 달의 내부를 탐사하면서, 달에서 인간이 지속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에 대한 데이터들을 수집하게 된다. 화성으로의 인간이주를 준비하는데 필수적 단계다. 

 

NASA의 팸 멜로이 부국장은 "아르테미스는 인간의 존재가 과학적 발견을 증폭시키는 대담한 탐험의 새로운 시대를 기념하는데 달의 표면에 배치된 이 혁신적인 기구들로, 우리는 인간과 기계의 팀을 구성하는 능력을 시작하는 혁신적인 여행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배치될 3가지 기구들은 달과 화성의 과학 목표를 다룰 과학적인 조사를 시작하기 위해 선택되었다"고 말했다.

 

3가지 기구는 달의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LEMS, 경작식물에 대한 달의 영향을 조사하는 LEAF, 달의 표토와 먼지의 유전체를 분석하는 LDA다. 최종적 선택 때 변경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 상태에서 이들 장비는 2026년 아르테미스3 미션 우주선에 실려 달 남극에 착륙하게 되는 장비들이다. 

LEMS(Lunar Environment Monitoring Station)는 달의 남극 지역에서 지진 환경, 즉 달의 지진으로부터의 지상 움직임에 대한 지속적인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소형 자율 지진계 제품이다. 이 기기는 달의 지각과 맨틀의 구조를 파악하고 달의 형성과 진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정보들을 수집한다. LEMS는 이전에 공학 개발 및 위험 감소를 위해 NASA의 달 계측기 개발 및 발전 자금을 4년 동안 받은 장비. 3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달 표면에서 작동하도록 만들어져 미래의 글로벌 달 지구 물리학 네트워크의 핵심 스테이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LEAF(Lunar Effect on Agricultural Flora)는 달 표면 환경이 우주 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연구 장비다. LEAF는 우주 방사선과 낮은 중력에서 식물의 광합성, 성장, 그리고 전신 스트레스 반응을 관찰하는 첫번째 실험이 된다. LEAF에 의해 측정된 환경 매개 변수와 함께 식물의 성장과 발달 데이터는 지구의 과학자들이 우주인의 영양 유지와 달 너머 심우주에서의 인간생명유지를 위해 달에서 자란 식물을 사용하는 문제 등을 연구하게 된다. 미니온실에서 식물을 키우는 실험이 진행되는 것이다. 

 

LDA(Lunar Dielectric Analyzer)는 달의 휘발성 물질, 특히 얼음을 찾는 데 핵심적인 매개변수인 전기장을 전파하는 레골리스(달의 표토)의 능력을 측정하는 장비다. 그것은 달의 지표면 구조에 대한 필수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달이 회전할 때 태양의 각도가 변하면서 발생하는 유전체 변화를 관찰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서리가 형성되거나 얼음이 퇴적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LDA는 일본 JAXA의 지원을 받고 있다. 

50년 이상만에 처음으로 인간이 달에 착륙하게 되는 아르테미스3 미션은 남극에서 위도 6도 이내에 있는 달의 남극지역을 탐험하는 프로젝트다. 이 탐사에서 그동안 탐사되어 본 적 없는 영구적 음영의 지역들을 돌아보면서 달의 역사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게 된다. 이 미션에는 최초의 여성, 최초의 유색인종, 최초의 국제 파트너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킨다는 것이 NASA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