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대 우주 임무에 올해 9923억 투입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3차 발사 현장.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부가 올해 국내 최초 민간 소형 발사체 발사장 구축에 착수하는 등 우주개발 5대 임무에 올해에만 1조원 가까이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열린 제49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2024년도 우주개발진흥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우주탐사 △우주수송 △우주산업 △우주안보 △우주과학 등 5대 임무에 올해 9923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2032년 달 착륙을 위한 달 탐사 개발을 착수하고,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할 민간 기업을 선정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국내 최초로 초소형 군집위성 시제기를 상반기에 발사하고, 하반기에는 태양코로나그래프를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우주수송 임무는 상용 발사 서비스 시장 진입을 위해 차세대발사체 100t급 다단연소사이클 엔진‧설계‧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발사체 기술 이전을 위해 민간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해 항우연-민간기업이 발사체 공동개발을 시작한다. 체계종합기업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또 민간 발사체의 발사 지원을 위해 나로우주센터 내 국내 최초 민간 소형 발사체 발사장 구축을 착수하는 등 민간 주도 우주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우주산업 임무는 민간 주도의 산업 육성을 위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체제 구축’에 착수하고, 누리호 활용 우주검증에 8개 소자·부품도 올해 선정한다. 우주안보 임무는 국내 최초 초소형 군집위성 시제기를 상반기에 발사하고, 중․고궤도용 광학시스템 구축 등 우주물체 추락‧충돌 대응을 위한 우주위험 감시‧대응시스템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우주과학 임무는 한국우주전파관측망 평창 전파망원경을 활용해 국제공동 블랙홀 관측 프로젝트(EHT)에 참여하고, 태양코로나그래프를 발사해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하는 계획 등이 포함된다.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위원장인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올해는 우주항공청 개청 등 새로운 우주거버넌스가 마련되고, 우주산업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한 민간 주도 우주생태계 조성, 달 착륙선 개발 등을 통한 도전적․혁신적인 프로젝트 시작 등 우주경제 강국의 초석을 다지는 의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