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난재해에 집중"
초소형군집위성 4월 쏜다

 

4월24일 우주로 보내질 초소형군집위성 1호기.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리나라의 재난재해 정보수집에 집중할 100kg급의 초소형위성(ITAR-Free)  1호기가 과학의 달 4월 우주로 날아오른다. 정부는 앞으로 10기를 더 쏘아 올려 11기를 군집형태로 운영하며 재난재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KAIST(총장 이광형)는 국내 최초의 양산형 실용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1호를 우주로 쏘아 올리기 위해 3월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 발사장으로 이송했다고 31일 밝혔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4월 4일 뉴질랜드에 도착해 마히아 반도의 위성 발사장으로 육상 이동 뒤 4월 24일 오전 6시 43분(현지시간 오전 9시 43분) 로캣랩사의 일렉트론 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초소형군집위성의 업무 수행 개념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 초소형군집위성은 1호는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약 500km 저궤도 상공에서 한반도를 고빈도로 정밀하게 들여다 본다. 흑백 1m, 컬러 4m 이상의 해상도로 영상 촬영이 가능한 광학카메라의 성능을 점검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1호 발사를 시작으로 2026년, 2027년에 각 5기씩 10기를 개발하고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로 발사할 계획이다. 이후 11대의 위성을 군집 형태로 운영하게 된다. 11기의 초소형군집위성은 지구관측 임무를 3년간 수행한다. 

이번 초소형군집위성 개발 사업은 2020년 5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총 투입 예산은 2314억8000만원으로 개발은 KAIST에서 맡았다. 정부는 이번 개발에 산업체를 확대해 민간기업의 역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창윤 과기정토부 제1차관은 "초소형 군집위성의 첫 시제기 제작과 국내 점검이 순조롭게 완료되어 이송을 시작했다"면서 "후속 위성들도 차질없이 개발해 향후 군집 운용을 통해 안보·재난·재해 등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고도화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개발과 제작은 KAIST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쎄트렉아이 등 산학연 협력을 통해 완성됐다"면서 "이번 초소형 군집위성의 성공적인 발사와 임무 완수는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