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에서 우주인으로' 고흥우주항공축제 막 내려

5월 4~6일 열린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상황리에 막을 내렸다. / 고흥군

 

'인류의 위대한 비상, 지구인에서 우주인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린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고흥군은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우리나라 유일의 우주 플랫폼 고흥 나로우주센터 일원에서 개최된 ‘제14회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악천후의 날이 끼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6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인기를 누리고 막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우리나라 우주의 역사를 한 장소에서 생생하게 보고, 체험할 수 있었던 풍성한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축제는, 특히 1년에 단 한 번 축제 기간에만 개방하는 나로우주센터 견학 프로그램은 예매 시작 1주일 만에 매진됐는 기염을 보였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상상의 공간으로 제공된 나로호·누리호 특별전시, 우주여행 미디어아트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신기하고 신비한 경험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축제는 방문객과 함께한 우주인 카니발, 카이스트 달 탐사 로봇 체험, 우주 환경 문제를 고민해 보는 우주인 아이디어 현장 평가, 물로켓 발사 등 160종의 풍성하고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 운영으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산실인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의 위상을 드높이는 축제가 됐다.

축제장을 찾은 한 가족은 “시간대마다 축제 주제에 맞는 외계인 쇼, 달나라에서 사는 도깨비, 판토마인, 저글링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펼친 야외 공연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면서 이제까지 경험한 축제 중 최고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제14회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우주산업의 과거, 미래, 현재를 표현한 다채로운 체험 행사와 다양한 공연 등과 함께 방문객의 열기로 가득 채워져 국내 유일의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의 명성을 또 한 번 더 입증할 수 있었다”며 “군민의 힘과 역동적인 고흥의 매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축제를 꼼꼼히 복기하고 내년 제15회 고흥우주항공축제에도 새로운 프로그램과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