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과 달 원전 공동개발 이미 시작

러시아 로스코스모스의 달 탐사선 루나-25호가 발사되고 있다. / 연합뉴스

 

달 기지가 건설되고 나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에너지. 달 기지에 사용할 소형원전을 만드는 회사들이 속속 등장하는 이유다. 중국과 함께 우주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러시아는 양국이 공동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개발해 달에 설치하겠노라고 밝힌 바 있다. 

 

현지시간 8일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중국과 공동으로 달에 설치하는 원자력발전소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유리 보리소프 로스코스모스 사장은 이날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양국이 2033∼2035년 공동 달 과학기지에 보내려고 하는 원자력발전소 개발과 관련,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보리소프 사장은 지난 3월 양국이 달 표면에 원자력 에너지 시설을 건설하고 설치하는 작업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밝혀 주변국의 관심을 끈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에는 러시아가 달 탐사선 루나-26호와 루나-27호를 발사하게 되면 중국과 함께 달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러시아 로스코스모스와 중국 국가우주국(CNSA)은 2021년 3월 국제달연구기지 건설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그해 6월에는 달 기지 건설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