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의 초강력 태양폭풍
지구촌 오로라 '만끽'

극도의 강력함 G5 경보에도 큰 피해는 없어

10일 관측된 태양에서의 강력한 폭발로 인한 플레어. / NASA

 

21년만의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촌을 황홀경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시간 5월 10일 태양의 거대한 흑점에서 발생한 태양 플레어가 지구에 닿으면서, 11일 미국은 물론, 독일 스위스 중국 영국 스페인 뉴질랜드 등 전세계에서 형형색색의 오로라가 관측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극지방이 아니라 남부 플로리다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캔자스, 네브래스카, 아이오와, 미네소타 등 거의 전역에 걸쳐 오로라가 관측되는 신기한 일이 발생했다.

 

강력한 태양폭풍의 영향으로 미국 남부를 포함한 전역에 걸쳐 11일 오로라가 발생해 황홀경을 연출했다. / space.com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1일 지자기(Geomagnetic) 폭풍이 계속됐으며 고주파 통신 및 GPS 시스템 기능 저하와 전력망 불안정과 관련한 예비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당초 우려됐던 대규모 정전 등 심각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전력망과 통신 등에 작은 혼란만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는 이날 오전 웹사이트를 통해 서비스 성능이 저하돼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에 "위성들이 많은 압박을 받고 있지만 지금까지 견뎌내고 있다"고 썼다.

 

앞서, NOAA의 우주기상예측센터(SWPC)는 10일 극한(extreme) 수준인 G5 등급의 지자기 폭풍이 지구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G5는 다섯 단계로 분류되는 지자기 폭풍 등급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G5 등급의 지자기 폭풍이 지구를 강타한 것은 200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NOAA는 적어도 12일까지 태양 폭풍의 강력한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태양의 거대흑점에서 발생한 초대형 플레어 폭풍

https://www.cosmostimes.net/news/article.html?no=24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