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오리진, 뉴 셰퍼드 발사!
'최고령 우주여행' 기록에 환호

NS-25 미션 6명 태우고 11분 동안 비행

 

 

블루 오리진의 유인 우주여행 프로젝트 NS-25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뉴 셰퍼드' 발사부터 착륙까지의 모습. / blue origin, spacecom

 

드디어 성공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도전한 민간 우주여행시대를 주도하는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이 우주비행을 했다. 2022년 8월의 우주여행 이후 첫 비행이고, 90세의 전직 조종사가 탑승해 이 부문 최고령 기록을 세웠고, 그가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를 꿈꾸던 조종사 출신이어서 더욱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블루 오리진과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뉴 셰퍼드 우주선은 6명의 민간인을 태우고 미국 텍사스 기준시간 19일 오전 9시 37분 서부텍사스 블루 오리진 발사시설 밴혼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이륙했다, 안전하게 착륙했다. NS-25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우주비행 미션은 뉴 셰퍼드의 25번째 발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우주선은 약 11분간의 비행을 통해, 고도 100㎞인 '카르만 라인'을 지나쳐 105.7km 상공까지 닿았고, 무중력 상태를 몇분동안 경험한 뒤 이후 우주선의 유인 캡슐은 대형 낙하산을 펼쳐 내려오면서 지상에 착륙했다. 블루 오리진 관계자는 "캡슐은 낙하산으로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전반적인 임무는 성공적이었고 모든 우주 비행사들이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NS-25 비행에 참가한 6명의 탑승자들. / blue origin

 

이번 우주 비행에는 90세 8개월의 흑인 최초 우주비행사 후보였던 전직 공군 대위 에드 드와이트도 포함됐다. 그는 1961년 NASA의 우주비행사에 도전했으나, 최종 선택을 받지 못해 '세계 첫 흑인 우주비행사'의 기록을 세우지 못했는데, 이번 비행으로 최고령 우주비행의 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앞서 최고령 우주인은 2021년 10월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을 탔던 윌리엄 섀트너로 드와이트보다 생일이 2개월 느리다. 1966년 군을 떠난 드와이트는 흑인의 역사를 상징하는 조각을 하면서 흑인 인권운동에 헌신해 왔다. 

이날 비행 성공으로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에 다녀온 사람은 37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