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4번째 발사 준비끝"
스페이스X, 연료 리허설 성공

2주내 발사 목표로 FAA 발사승인 기다려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이 4번째 시험발사를 위한 드레스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 X, spaceX

 

지상최대의 로켓이라고 불리는 스타십(Starship). 네번째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는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연료주입을 비롯한 발사 리허설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현지시간 20일 사우스텍사스주 스타베이스 현장에서 스타십과 함께 핵심 발사 전 테스트에서 로켓의 두 단계를 모두 슈퍼콜드 액체 산소와 액체 메탄으로 채운 '습식 드레스 리허설'을 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4번째 비행의 발사 리허설이 완료됐다"며 절차 사진 4장도 함께 공개했다.

스페이스X는 다른 야심찬 일들 중에서도 인류가 달 기지를 건설하고 궁극적으로 화성 거주를 실현하기 위해 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확보된 첫 고객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아르테미스 미션에 투입되는 우주인들이다. 이에 따라, 일정에 맞춰 스타십의 시험발사를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십은 재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두 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슈퍼 헤비(Super Heavy)'라고 불리는 거대한 부스터와 '스타쉽(Starship)', 또는 간단히 '쉽(Ship)'이라고 알려진 50m 높이의 우주선. 이 두 개의 단이 쌓일 때, 스타쉽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어떤 로켓보다 높은 약 122m 높이에 이르게 된다. 발사 시 약 1670만 파운드의 추력을 자랑하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발사를 하게 된다.

 

그 추력은 슈퍼 헤비의 33개 랩터(Raptor) 엔진에서 나온다. 위쪽 우주선은 따로 6개의 랩터에 의해 동력을 얻는다. 이 엔진은 화성에서 구할 수 있는 추진제인 액체 산소와 액체 메탄을 연소시킬 것이라고 스페이스X 설립자 일론 머스크는 강조하고 있다. 

 

스타쉽은 현재까지 2023년 4월과 11월, 올해 3월 14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첫 비행은 오래가지 못했고, 스타십의 분리에도 실패하자, 스페이스X는 발사 4분 후에 의도적으로 폭발시켰다. 두 배나 더 오래 지속된 두 번째 비행에서 단계 분리까지 성공했고, 세 번째 비행은 더 좋아졌다. 그렇지만, 우주선이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때 부서지면서 발사 50분만에 절반의 성공으로 막을 내렸다. 

머스크는 이날 X를 통해 "다가오는 4번째 시험비행의 주요 목표는 재진입 때의 열기를 통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약 2주 안에 4번째 비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시기의 최종결정은 미국 당국의 손에 달려있다. 스페이스X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스타십 발사 면허 수정을 신청했는데, 이는 아직도 보류 중인 것으로 보인다. FAA의 세번째 비행에 대한 조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황은 유동적이지만, 벌써 5번째, 6번째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성사 의지는 강력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