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한 위성, 안보리 위반"
美국무부, 규탄

북한의 위성발사를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탄한 미 국무부. / US National Museum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와 관련해 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은 27일 월요일 정찰 위성을 우주로 보내려고 시도했다. 비록 그 시도는 실패로 끝났지만, 국제사회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무부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명령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국무부는 28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직접 관련된 기술을 접목하고 안보리의 결의들을 위반해 발생한 북한의 5월 27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에 2006년부터 만장일치로 9개의 대북 제재를 채택했다. 북한의 로켓 프로그램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술들을 사용한다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발사도 그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을 종합하면, 북한의 이번 발사는 중국, 한국, 일본 3국 정상회담이 끝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는데, 일본과 한국 모두 북한에 발사를 하지 말 것을 거듭 요청했다는 것이다. 중국측은 발사에 대해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역내 적대행위를 축소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