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발사 3분 50초 전에....
보잉 '스타라이너'는 또 연기

하드웨어-네트워크 통신 장애... 5, 6일경 다시 시도

보잉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발사대에 대기하고 있다. / NASA, space.com

 

미국 보잉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의 첫 시험비행이 발사 직전 다시 연기됐다. 발사 3분 50초 전에 카운트 다운이 멈췄다. 캡슐에 탑승하고 있던 두 우주인은 물론, 많은 관계자들이 또다시 탄식하는 장면이 벌어졌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닷컴, CNN 등에 따르면 NASA와 보잉사는 미국 동부시간 1일 2명의 우주 비행사를 태운 보잉의 첫 스타라이너 임무 발사를 실시하기 직전 기술적 문제로 발사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스타라이너는 이날 오전 9시 25분 2명의 우주 비행사를 태우고 플로리다주 있는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발사를 불과 3분 50초 앞두고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제어되는 카운트다운 시계가 멈췄다.

 

아틀라스V 로켓을 제작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CEO 토리 브루노는 이날 브리핑에서 "가장 유력한 원인은 하드웨어 문제나 세 컴퓨터 간 네트워크 통신 문제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음 발사는 오는 5일이나 6일 이뤄질 것이라고 보잉은 밝혔다. 몇차례의 발사 연기 끝에 당초 6월 5일 발사를 추진했으나, 1일로 앞당겨 발사를 시도했다가 다시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시험비행에는 NASA의 베테랑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61)와 수니 윌리엄스(58)가 탑승했으며, 계획대로라면 스타라이너는 발사 시점 기준 약 26시간 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해 8일간 머문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