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버진 갤럭틱!
'유료관광' 우주선 쏜다

'갤럭틱 07', 8일 발사창 오픈... 터키 우주비행사와 민간인 3명 탑승

2023년 11월 2일 버진 갤럭틱의 '갤럭틱 05' 미션 VSS 우주선이 불을 뿜으며 비행하고 있다. / Virgin Galactic

 

영국도 빠질 순 없다. 이번엔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이다. 

 

영국의 거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버진 갤럭틱이 일곱번째 상업용 우주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즉 유료 승객을 태운 '우주 관광선'이 한국시간으로 주말 심야에 발사되는 것이다.  

 

미국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갤럭틱 07(Galactic 07)’로 알려진 이번 임무는 미국 동부시간 6월 8일 오전 10시 30분 미국 뉴멕시코의 전용 우주비행장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발사창을 열면서 진행된다. '갤럭틱 07'에 탑승하는 사람들은 터키우주국의 예비 우주비행사 투바 아타세베르와 3명의 민간 우주비행사들이다. 버진 갤럭틱은 일반적으로 발사를 앞두고 민간 우주비행사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1명은 캘리포니아, 1명은 뉴욕, 1명은 이탈리아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션은 버진 갤럭틱이 진행하는 올해 두번째 비행이다. 올해의 첫 비행인 '갤럭틱 06'은 올해 1월 진행됐다.

 

이번 임무에서는 퍼듀 대학과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연구 탑재물도 우주로 운반할 예정이다. 버진 갤럭틱은 2018년부터 미 항공우주국 NAS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탑재물을 우주 궤도에 운반해왔으며, 최근에는 향후 5년간 NASA의 계약 비행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1월의 '갤럭틱 06' 임무에서는 운반 비행선인 'VMS 이브'로부터 우주선 캡슐이 분리되는 과정에서 우주선의 고정핀이 지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버진 갤럭틱 측은 "비행 중 이륙고도를 향해 상승할 때 고정핀은 운반선의 파일론과 중앙 날개로 항력과 기타 힘을 전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며,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후 회사는 미 연방항공청(FAA)에 해당 내용을 신고해 조사했고 수정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설립된 버진 갤럭틱은 민간인을 우주선에 태워 우주를 관광하는 우주여행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약 800여명에게 티켓을 예약 판매했으며 티켓 가격은 약 45만 달러(약 6억2000만 원)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