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표현못할 경험!"
버진 갤럭틱, '4명 우주관광' 성공

올해 1월 이어 일곱번째 우주비행 '갤럭틱 07' 끝마쳐

버진 갤럭틱의 VSS 유닛 우주비행선이 2명의 조종사와 4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8일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 Virgin Galactic

 

6월 들어 대표적인 우주기업들의 로켓 발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주 관광기업의 선도자를 자임하는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 지난밤 일곱번째 '우주관광'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버진 갤럭틱과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8일 10시 31분, 준궤도 관광 우주선 유니티(VSS Unity)가 관광객 4명을 태우고 미국 뉴멕시코 전용 우주비행장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이륙했다. 모선인 VMS 이브에 부착해 이륙한 이 우주선은 오전 11시 26분 VMS 이브에서 발사돼 고도 87.5㎞에 이르는 궤도를 비행한 후 1시간 10분여 간의 비행을 마치고 11시 41분 무사 귀환했다.

 

우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튀르키에 우주인 투바 아타세베르는 "지금 막 경험한 것을 훨씬 더 많이 시도하고 도전할 것이다"라며 "이 경험은 그냥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체험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환호하면서 "꼭 당신의 몸으로 체험해봐라"고 말했다. 

 

4명의 우주 관광객들이 우주비행 중 유영하면서 창밖 우주를 내다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 Virgin Galactic 

 

'갤럭틱 07'로 이름 붙여진 이번 임무에는 터키의 우주비행사 투바 아타세베르와 함께 캘리포니아의 스페이스X 엔지니어,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 영국에 사는 이탈리아 출신 투자 매니저 등 4명이 탑승했다.

이번 비행에서는 퍼듀대학과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의 연구 탑재물도 함께 우주로 운반됐다. 버진 갤럭틱은 2018년부터 미 항공우주국 NASA의 프로그램으로 탑재물을 우주 궤도에 운반해오고 있다. 버진 갤럭틱은 2026년 상업 서비스가 예상되는 4세대 우주선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우주선 VSS 유니티의 상업 비행은 이날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