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12일 사천 청사에서 인공위성 부문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이 민간 중심의 우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공위성 관련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위성 산업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우주항공청은 12일 경남 사천시 청사에서 윤영빈 청장 주재로 인공위성 부문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4일 우주수송(발사체) 부문 기업 관계자들과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첫 기업과 대화 자리를 마련한 데 이어 두 번째 간담회다.
간담회에서 윤 청장을 비롯한 우주항공청 간부들은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대비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우주항공청은 정부의 우주항공 분야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민간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서영수 KT샛 대표,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 김지홍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무, 최성환 한화시스템 전문위원, 김종필 LIG넥스원 상무 등을 비롯해 쎄트렉아이, 솔탑, AP위성, 제노코, 져스텍 등 10여 개의 위성 관련 기업 대표·임원 등이 참여했다. 우주항공청에서는 윤 청장을 비롯해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과 노경원 차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위성 개발(KAI), 초소형·나노 위성(나라스페이스), 위성통신(KT샛·한화시스템), 자세 제어 시스템(져스텍) 등 민간 우주 분야의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기업 관계자들은 국가 우주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했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위성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 강화와 규제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업 주도형 프로젝트 확대를 건의하기도 했다. 이같은 의견에 윤 청장은 “우주항공 5대 강국 목표 달성을 위해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정부의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관련 생태계가 활발히 형성 중인 위성 분야 산업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은 현장 중심의 정책 개발을 위해 향후 우주과학 탐사와 항공 혁신 등 각 부문별로 산업계 간담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정책 개발을 위해 산업계와 지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