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성 속도 낸다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대상지 위치도. / 국토부

 

국토부가 2026년 상반기 내로 국가산단 지정을 목표로 고흥·울진 국가산단 예타 면제 절차에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안'과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고흥·울진 신규 국가산단 조성사업이 국가 정책사업으로 결정됨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3월 미래첨단전략산업 분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15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를 선정·발표한 바 있다.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은 국내 유일한 우주발사체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에 153만㎡ 규모로 조성한다. 우주발사체 제작‧개발을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이노스페이스 등 앵커 기업·스타트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152만㎡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 원전 집적지인 경북 울진군에 들어선다. 원전의 무탄소 전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을 위해 GS건설과 삼성E&A 등 앵커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예타 면제를 위한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 수요기업 등으로부터 의견수렴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산단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지방권 최초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 중인 고흥, 울진 국가산단은 2026년 상반기 내 국가산단 지정을 목표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나머지 12개 국가산단도 2026년 말까지 국가산단으로 차질 없이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